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고대 로마시대에 건설된 투기장으로 이탈리아 로마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콜로세움에 5년 간의 공사 끝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저녁 콜로세움에서 엘리베이터 개통식이 열렸다고 안사(ANSA) 통신 등이 보도했다.

1.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자료제공 / Pixabay,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Pixabay, 연합뉴스 제공]

콜로세움은 플라비아누스 황제 때 세워진 것으로 원래는 플라비아누스 원형경기장이라고 불렸다. 70~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때 공사를 시작해 80년 티투스 황제 때 100일간의 경기가 포함된 제전을 위해 공식적으로 헌정되었다. 82년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최상층을 덧붙여 공사를 완성했다. 예로부터 가장 재밌는 3대 구경이 불구경, 물구경, 싸움구경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투기장은 그 세 가지 구경거리를 충족시켜 주는 장소였다.

2. 접근성 향상 기대

[자료제공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번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6월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유모차 동반 관광객, 노인 등의 이동이 편리해지고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엘리베이터 외벽 4개 면을 투명유리로 만들어 콜로세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이날 개통식에서 오늘부터 콜로세움은 더욱더 세계 문화유산이 됐다고 말했다.

3.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배경

[자료제공 /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 콜로세움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개통식에선 이탈리아의 델 시네마 오케스트라가 한스 짐머 작곡의 <글래디에이터> 테마곡을 연주했으며 주연 배우인 ‘러셀 크로’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엘리베이터 설치 아이디어는 2018년 콜로세움에서 열린 영화 <글래디에이터> 특별 시사회에서 나왔으며 공사 시작부터 완공까지 5년 이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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