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2일 밤 남미 가이아나 중부의 한 탄광도시에 있는 중등학교 여학생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에서 11시 40분 사이에 수도 조지타운에서 남쪽으로 320km가량 떨어진 마디아의 한 중등학교에서 발생했다고 가이아나 언론매체인 ‘스타브로크 뉴스’와 ‘가이아나 크로니클’ 등이 보도했다.

1. 남아메리카 북동부 위치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ㅔ공]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가이아나는 남아메리카 북동부에 있는 공화국으로 수도는 조지타운이다. 사탕수수와 쌀농사가 전부인 1차 산업 기반의 빈국이었으나 2019년 말엽 해역에서 80억 배럴어치에 달하는 양질의 석유 매장지가 확인되자 단숨에 2020년대 가장 발전 가능성 있는 국가가 되어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이아나의 최대 광물자원인 보크사이트는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대량 매장되어 있다.

2. 기숙사서 화재 발생

[자료제공 / 마디아(가이아나)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학교에는 12~18세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불은 여학생 기숙사에서 발생했다. 학생 기숙사에서 발화한 불로 인해 기숙사 안에 있던 여학생 18명이 숨졌으며 이 중에는 쌍둥이도 있는 것으로 교육부는 확인했다. 기숙사 관리인의 아들인 5살 된 아이도 현장 근처에 있다가 연기 등을 들이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전체 사망자 수를 최소 20명으로 발표했지만, 나중에 19명으로 수정했다.

3. 구조 작업 난항 겪어

[자료제공 / 마디아(가이아나)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마디아(가이아나)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이번 화재로 기숙사 건물은 원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당국은 한밤중인 데다가 화재 발생 전 내린 집중호우 탓에 육로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초기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은 중대 재난 발생을 선포하고, 사태 수습과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