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이스라엘 우파들의 예루살렘의 날 깃발 행진이 올해도 증오와 폭력으로 얼룩졌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예루살렘 구시가지 일대에서는 수만 명의 이스라엘 우파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깃발 행진이 열렸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레반트 지역에 있는 도시인 예루살렘은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세 종교의 성지이다. 오늘날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로서 서예루살렘 지방(이스라엘국의 행정수도)과 팔레스타인의 기본법(Basic Law)에서 규정한 법률상의 수도로서 동예루살렘 지방(실제로는 농촌 마을들의 집합)으로 나눌 수가 있다. 지금의 예루살렘 읍성은 ‘무슬림 구역’, ‘기독교인 구역’, ‘유대인 구역’, ‘아르메니아인 구역’으로 4분할 되어 있다.

2. 크고 작은 물리적 충돌

[자료제공 /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깃발 행진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통과해 유대인들에게 기도가 허용된 통곡의 벽까지 행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아랍에 죽음을”, “아랍인은 창녀의 자식” 등 혐오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일부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향해 협박을 하기도 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 내 이슬람교도 구역인 무슬림 쿼터에서는 이스라엘 우파 청년들과 팔레스타인 주민 간에 크고 작은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3. 정치인들 다수 참석

[자료제공 /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행사에는 대표적인 극우성향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우파 연정 소속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극우 성향의 일부 장관들과 의원들은 이날 아침에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 경내를 기습 방문해 이슬람권을 자극하기도 했다. 동예루살렘 성지에 팔레스타인 주민 소집령을 내리며 긴장을 고조시켰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강경 대응하지 않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