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비듬이 심하게 남는다면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으며, 보기에도 좋지 않아 자기관리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런데 비듬이 개인의 위생문제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두피에 나타나는 건선을 단지 비듬만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건선은 붉은 발진과 함께 인설이라고 부르는 하얀 각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두피에 인설이 나타나면 이를 비듬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듬과 다르게 건선은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며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루성두피염을 치료하거나 비듬에 좋은 샴푸와 같은 제품을 사용해도 건선의 호전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이 비듬인지 건선으로 인한 두피 인설인지를 제대로 확인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선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에게 질환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피부 면역 체계를 원활하게 만들어 질환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식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치료 시에는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신체 내부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피부 장벽의 기능을 높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또, 두피에 유독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두피를 케어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샴푸, 헤어 스프레이, 염색 등의 화학적 자극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으며,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를 충분히 헹궈주며, 이후에 건조 시에는 뜨거운 바람이 아닌 시원한 바람으로 두피에 자극을 피해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원장, 양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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