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및 직장인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어깨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 등이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팔을 휘두르며 움직이는 배드민턴이나 수영과 같은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것도 어깨통증의 원인이 된다. 만약 과도하게 팔과 어깨를 사용하고 난 후에 어깨통증이 1~2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근육통이 아닌 어깨회전근개파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어깨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변에 있는 4개의 근육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기서 하나 이상이 파열된 것을 어깨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젊은 층에서는 과격한 운동이나 외상 등이 주요 발병 원인이지만 중장년층 이상으로 갈수록 퇴행성으로 인한 발병률이 증가한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유사하여 중장년층 이상에서 발생하는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으로 오인되어 장기간 방치되기도 한다. 한 번 손상된 회전근개는 스스로 회복될 확률이 매우 낮으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범위가 넓어져서 증세를 악화시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깨회전근개파열 환자는 특히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렵고,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팔을 내릴 때는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팔이 그대로 툭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깨통증과 함께 이와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어깨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조직의 파열 양상에 따라 치료 방식이 나뉜다. 경미한 파열의 환자는 충분한 안정 및 약물복용,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지만 수개월의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거나 파열된 범위가 넓은 환자의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수술이 고려된다. 봉합수술 후에는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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