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5위(2022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월 첫째 주 ‘핫한’ 주요 신차 및 서비스를 살펴보자.

마세라티, 컨버터블 슈퍼카 MC20 첼로 국내 출시
마세라티가 지난 4일 컨버터블 슈퍼 스포츠카 'MC20 첼로'를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MC20 첼로는 쿠페 모델인 MC20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MC20 첼로는 컨버터블답게 공기역학적 설계와 완전 접이식 글라스 루프 탑재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제작됐다. 글라스 루프는 열거나 닫을 수 있고, 닫은 상태에서 투명·불투명 전환이 가능하다.

최대 630마력에 73.4㎏.m의 토크를 내는 V6 네튜노 엔진을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 만에 도달한다. MC20 첼로는 선주문 생산으로 제작돼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MC20 첼로 국내 출시를 기념해 이날 공식 수입사 FMK의 마세라티 한남 전시장에서 한정판 모델 'MC20 첼로 프리마세리에'를 공개했다. 프리마세리에는 65대만 생산되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5대만 판매된다.

BYD 1t 전기트럭 국내 상륙
판매량이 높은 1t 트럭시장은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의 봉고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각각 전기차 모델도 나오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1t 전기트럭이 국내 출시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BYD 전기트럭 [GS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글로벌은 지난 6일 쇼케이스를 열어 BYD의 1t 전기트럭 T4K(티포케이)를 최초 공개하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GS글로벌은 BYD의 공식 수입사로, 중국 전기차 업체가 한국 기업과 손잡고 현대차 포터가 지배 중인 국내 1t 전기트럭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T4K에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점인 부피 문제를 극복하고 장점인 열 안정성을 강화한 BYD의 차세대 배터리인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됐다.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에서 246㎞, 저온에서 209㎞ 주행이 가능하다. 모터 출력은 140㎾로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성능이다.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전북 정읍과 임실, 경북 김천과 안동, 강원 동해까지 갈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공기역학적인 케빈 디자인과 함께 안전성을 강화한 전면 범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더 했다고 GS글로벌은 설명했다. 크루즈 컨트롤, 배터리 히팅시스템, 측면과 하단의 배터리 프로텍터, 동승석 에어백 등은 기본 적용됐다. T4K는 국내 상용차 최초로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했다. 동승석 후면에 위치한 충전구에 전용 젠더를 연결해 TV,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차량 밖에서 작동할 수 있다. 실내에는 별도의 220V 플러그를 통해 노트북과 보조배터리 등을 충전할 수 있다.

BYD 1톤 전기트럭 'T4K' 국내 공개 [연합뉴스 제공]

실내의 12.8인치 스마트 패드를 통해서는 티맵(Tmap) EV 전용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주행 가능 범위, 목적지 경로, 전기차 충전소 위치 등이 표시된다. 이 밖에 스마트키, 열선 운전대,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버튼식 시동 등 승용차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편의 기능이 장착됐다.

GS글로벌은 환경부·지자체 전기차 보조금과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받으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T4K를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글로벌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판매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7일부터 카카오T 모바일 앱에서 T4K를 판매한다. 앱을 통해 예약이나 상담 신청을 하면 지역별 딜러와 직접 연결된다. 딜러사 네트워크뿐 아니라 GS글로벌이 제휴한 GS 오토오아시스, 자일자동차 등의 협력 정비소에서도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카고 트럭, 박스형 트럭, 냉동 탑차, 제설용 트럭 등 다양한 T4K 모델이 공개됐다.

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
지난 6일 현대자동차는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차량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최고 출력 180㎾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 출력 335㎾·최대 토크 1천200Nm 모터를 탑재하고 48.2㎾h의 고출력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하면 최장 635㎞를 달릴 수 있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는 세계 최초로 자기 유변 유체(MR) 댐퍼와 차량의 좌우·앞뒤 흔들림을 줄이는 제어 로직을 적용해 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운전자 상태 경고 등 장거리 주행이 많은 버스 운전자를 위한 지원기능도 다수 탑재했다. 연비·충전상태를 분석하고 실시간 운행 상황 및 고장 발생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상용차 특화 블루링크 플릿(Bluelink Fleet) 서비스도 5년간 무상 제공한다.

앞서 현대차는 2021년 경찰용 버스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개발을 시작해 2022년 일반 고속형 버스로 개발을 완료한 뒤 환경부·부산시·울산시·경남도와 함께 시범 운행 사업에 투입했다. 이번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출시와 동시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한 수소버스 연료전지 교체 시범사업 대상 차종에 선정돼 시범사업을 수행할 6개 지방자치단체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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