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ㅣ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3월 마지막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서울모빌리티쇼 개최, 10개국 160여개 기업 참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관련 전시회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1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총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로 나눠 이와 관련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전시회로 격년마다 개최된다. 올해는 지난 행사 대비 전시장 규모가 2배가량 커졌고 참가 규모도 60% 늘었다. 행사는 미래차와 로봇, 통합교통서비스(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를 포함하기 위해 2021년 서울모토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쏘나타 디 엣지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조직위는 하드웨어 모빌리티 분야 참가기업·기관을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보틱스를 포함한 뉴모빌리티와 완성차 업계가 속한 오토 메이커, 부품업계들로 이뤄진 오토 파츠로 분리했다. 뉴모빌리티 부문에서는 SKT와 V-스페이스 등 9개사가 참가하고, 오토 메이커 부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르노코리아,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한 23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꿀 쌍용차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대차와 기아는 쏘나타 부분변경모델과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실차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가 4인용 픽업트럭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최초로 선보인다. 아울러 오토 파츠 부문에서는 에이씨델코 등 19개사가 참가한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자율주행, 융합기술, 인큐베이팅 부문으로 분류돼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 등 4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융합기술과 인큐베이팅 부문은 각각 4개사, 17개사가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분야는 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로 분리돼 각각 9개사, 4개사, 12개사가 참여한다.

더 기아 EV9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직위는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콘퍼런스와 포럼도 연다.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4일)와 UAM·AAM컨퍼런스(6일),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 평가 국제 심포지엄(7일)이 대표적이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함께 한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에서 5개 기업이 UAM, 개인형 항공기(PAV)를 소개한다. 서울모빌리티어워드도 모빌리티 하드웨어·소프트웨어·테크 등 3개 부문으로 수상 범위를 넓힌다.

한편, 조직위는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도 운영한다. 관람객이 전기바이크, 전기자전거를 타볼 수 있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승회와 교통안전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또 메타버스를 통해 3D 가상공간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협업해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할 계획이다.

휘발유·경유 가격 동반 하락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둘 다 하락했다. 지난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천596.4원으로 전주보다 0.4원 하락했다.

[연합뉴스 제공] 

휘발유 판매가격은 4주 연속 오르다 이번 주 약보합세를 보였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3원 하락한 1천676.4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0.5원 하락한 1천567.5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603.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56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1.8원 하락한 L당 1천534.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8주째 내렸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미국 상업원유 재고 증가, 미국 에너지부의 전략비축유 구입 연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9달러 내린 배럴당 73.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9달러 내린 배럴당 90.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배럴당 98.9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세이고 하락 폭도 가파르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번 주 국내 기름값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국가표준 25건 제정 추진

자율주행차의 대리(발레) 주차를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국가표준(KS) 25건을 제정하고 국제표준 30건을 제안하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지난 22일 자율주행차의 산업 활성화와 표준화 추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업계·관계기관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사업화 안내를 위해 지난달 말 자율주행차 표준화 추진 전략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국표원은 초안에서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3대 전략과 8대 과제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자율주행차 실용화를 위해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사물 간 통신) 데이터 표준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과 산업 간 확산을 위한 주요 국가표준 개발을 추진할 계획으로, 2018년 발족한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국제표준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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