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얼마 전부터 왼쪽 잇몸에 붓기가 심해져 음식 섭취 시 불편함이 생기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해 밤에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아 치과에 내원하게 되었다. A씨의 통증 원인은 매복 사랑니 때문이었다.

사랑니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에 위치한 제 3의 대구치다. 상하좌우에 한 개씩 총 4개가 입 가장 뒤쪽에 나는 영구치 중 가장 늦게 나오는 어금니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뽑지 않고 두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구강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 후 발치가 필요한 경우 뽑는 것이 좋다.

A씨와 같이 사랑니로 인해 다양한 통증이나 구강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관리가 어려운 사랑니의 경우 사랑니 일부가 잇몸 밖으로 나와 음식을 먹을 때 자주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게 되고 사랑니 주변으로 지속적으로 잇몸이 붓는 경우도 많다.

사랑니가 옆으로 비스듬히 자랐거나 매복된 경우에는 발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통증이 있거나 주변 치아 및 잇몸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더욱 발치를 권한다.

사랑니가 자라는 경우 치과에 내원해 정밀한 진단과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랑니가 나는 방향이 틀어졌거나 주변 신경과 인접하게 자라는 경우 사랑니 형태에 따라 수술 난이도도 높은 편으로, 경우에 따라 사랑니 형태 외에도 구강 구조 전체를 염두에 두고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랑니 발치의 경우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한동안 출혈이 생긴다. 발치 후 지혈을 위해 거즈를 2~3시간 동안 잘 물고 있어야 한다. 빨대를 사용하거나 흡연 시에는 출혈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

또한 사랑니를 발치해 빈 공간이 생긴 자리에는 음식물이 끼기 쉬워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물로 깨끗하게 씻고 가글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이천바로치과 정상훈 원장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