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공포영화 아닌, 스릴러! 영화 ‘괴물’이 낳은 이야기 
[무비레시피] 공포영화 아닌, 스릴러! 영화 ‘괴물’이 낳은 이야기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2.07.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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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의 정상에 올랐던 봉준호 감독이 다음 영화 촬영에 곧 들어간다. 이번엔 SF 영화로, 이 작품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합류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작품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봉준호 감독. 오늘은 그가 보여준 대표작 <괴물>을 살펴보자. 

<영화정보>       
괴물(The Host, 2006)
모험, 액션,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SF, 판타지 // 2006.07.27. // 한국 
감독 – 봉준호 
배우 –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다>
햇살 가득한 평화로운 한강 둔치 아버지(변희봉)가 운영하는 한강 매점, 늘어지게 낮잠 자던 강두(송강호)는 잠결에 들리는 ‘아빠’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 현서(고아성)가 잔뜩 화가 나있다.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핸드폰과,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풍기며 온 삼촌(박해일)때문이다. 강두는 고민 끝에 비밀리에 모아 온 동전이 가득 담긴 컵라면 그릇을 꺼내 보인다. 그러나 현서는 시큰둥할 뿐, 막 시작된 고모(배두나)의 전국체전 양궁경기에 몰두한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괴물이 나타난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 우연히 웅성웅성 모여있는 사람들 속에서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핸드폰, 디카로 정신 없이 찍어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는 한강변.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를 데리고 정신 없이 도망가지만,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만다. 그 순간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 유유히 한강으로 사라진다.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갑작스런 괴물의 출현으로 한강은 모두 폐쇄되고, 도시 전체는 마비된다.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그리고 가장 소중한 현서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강두 가족… 돈도 없고 빽도 없는 그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위험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

<하고 싶은 이야기>   
- 서구와는 또 다른 괴물의 접근 

기존에 괴물 혹은 괴기스러운(?) 동물을 다룬 영화들과는 사뭇 다르다. 대부분 그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시점을 잡고 진행되지만 영화 <괴물>은 그렇지 않다. 괴물이 주인공도 아니고 감정도 없다. 이런 접근이 봉준호 감독이 가진 가장 의도한 부분이자 봉준호스러운 접근이었을 것이다. 괴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현대 한국사에서 일어날 법한, 또 일어난 일에 대한 풍자를 꼬집었으며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제법 강하다. 극적 긴장감을 잘 살리고 유쾌한 봉준호식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생각나게 만든다. 

- 봉테일의 아쉬운 CG
영화의 아쉬운 점으로 가장 많이 꼽힌 CG. 봉테일이라고 불릴만큼 디테일한 감독이기에 영화 괴물에서 보인 CG는 확실히 아쉽다. 영화 <괴물>에서 CG 부분이 재작업 되어 2022년에 개봉한다면 어떨까? CG를 제외한 봉테일이 보여준 다양한 연출과 구성이 탄탄하기에 영화는 또 다른 평가를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강’ 하면 떠오르는 영화 <괴물>. 십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강에서 으슥한 기운이 감지 될 때면 영화 <괴물>이 떠오른다. 유치할 것 같은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의미가 있음을 느낄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배우들의 대사와 시대배경은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장마철, 여름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영화. 오늘, 영화 <괴물>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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