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진정 박멸은 어려운 걸까...끈질긴 생명력의 지긋지긋한 ‘바퀴벌레’
[카드뉴스] 진정 박멸은 어려운 걸까...끈질긴 생명력의 지긋지긋한 ‘바퀴벌레’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7.13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조재휘] 백악기 때 처음 출몰해 지금까지 살아남아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 화석 속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공룡을 포함해 지구 상의 생명체를 대부분 멸종시킨 빙하기까지 이겨내고 지금도 활발한 번식을 이어가고 있다. 혐오와 박멸의 대상으로 인간에게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존재인 바퀴벌레의 모든 것을 한번 알아보자. 

전 세계적으로 약 4,000종이 분포하는 바퀴벌레는 대부분은 야생에서 살고 손으로 꼽을 만큼 극히 일부의 종만이 인간의 영역에서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바퀴(독일바퀴), 산바퀴, 줄 바퀴, 경도 바퀴, 집 바퀴(일본바퀴), 이질 바퀴(미국바퀴), 잔 이질 바퀴(호주 바퀴), 먹바퀴, 갑옷 바퀴, 가시 바퀴 등 11종이 알려져 있다. 

앞가슴등판이 몹시 커서 머리의 윗면을 완전히 덮어 머리가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몸은 납작하고 아래위가 긴 둥근형이며 몸 색은 대개 갈색, 회색, 적갈색, 및 흑색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몸 표면은 윤기 나고 강인한 탄력성의 키틴질 피부로 덮여있으며 일부는 짧은 털로 덮여 있다. 

몸이 납작하고 머리는 작지만 길고 마디가 수십 개인 채찍형 더듬이를 가진다. 겹눈과 턱이 잘 발달하였으며 배 끝에 짧은 꼬리털이 한 쌍 있다. 6개의 다리에 뻣뻣한 털이 나 있는데, 이 털은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해 위험한 상황에서 매우 놀라운 속도로 도망간다. 

바퀴벌레는 지구 어디에서나 볼 수 있으며 끈질긴 생명력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열대지방에 서식해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지만 먹이와 물만 있으면 웬만한 환경의 제약을 거뜬히 이겨낸다. 몸속에 영양분을 저장해두기 때문에 오래 생존할 수 있으며 식성 또한 생존율을 높이는데 한몫을 한다. 잡식성으로 보통 거의 모든 유기물질을 소화시킬 수 있으며 사람의 각질, 손톱, 눈썹까지 갉아먹을 수 있다.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생식활동을 하는 만큼 번식력도 대단하다. 단 한 번의 생식으로 암컷은 평생 알을 낳을 수가 있고 한 번에 보통 30~40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밴 암컷이 죽는 경우에도 알집만 떨어져 나와 살 수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수백수천 마리로 불어난다. 암컷이 독극물을 먹고 죽을 경우 알집에서 해당 독극물에 내성이 생긴 바퀴벌레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바퀴벌레는 체내에서 세균에 대한 저항 물질을 분비해 온갖 잡균을 가지고도 멀쩡히 살아갈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균을 옮기는 매개체가 된다. 또한 삼킨 음식을 다시 뱉은 다음 동료와 나눠 먹는 습성으로 인해 사람에게 식중독을 유발하며 40여 가지의 병원균을 전파한다. 각종 피부 질환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병균을 옮기는 악역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집 안에서도 청결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집 안에 있는 작은 틈새를 메운 후 집안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쓰레기는 제때 갖다 버려야 한다. 음식은 반드시 냉장고 안에 넣어서 보관하거나 플라스틱 용기 등에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 

살충제를 뿌릴 때는 일반 모기용보다는 바퀴벌레용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독 먹이 설치형은 바퀴벌레의 습성에 맞춰 적절한 곳에 사용해두면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하는 바퀴뿐만 아니라 군집까지 잡는 데 효과적이다. 

오랜 세월 번성하며 어느 생물보다 뛰어난 생존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는 6~8월 더위와 높은 습기로 기승을 부린다. 인간의 거주지에 살면서 불쾌감을 던져주는 이 바퀴벌레를 만나고 싶지 않다면 평소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