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조개 vs 도요새 다툼...엉뚱한 제3자가 덕을 보는 '방휼지쟁'
[사자(四字)야! 놀자] 조개 vs 도요새 다툼...엉뚱한 제3자가 덕을 보는 '방휼지쟁'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3.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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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조개와 ‘도요새’의 다툼

둘이 싸우면 엉뚱한 제삼자가 이익을 본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xhere]
[사진/Pxhere]

‘사자(四字)야! 놀자’ ‘방휼지쟁(蚌鷸之爭)’입니다.
→ 방합 방(蚌) 도요새 휼(鷸) 갈 지(之) 다툴 쟁(爭) 

‘방휼지쟁(蚌鷸之爭)’이란 

서로 다투다가 곁에서 바라보던 제3자에게 이익을 주게 되는 싸움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전국책> ‘연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전국시대 진나라는 여러 나라를 강제로 빼앗아 천하를 제압하려 했습니다. 이때 조나라와 연나라 사이에 마찰이 생겨, 조나라는 연나라를 침략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었죠. 그래서 연나라 소왕은 소대를 조나라에 보내어 혜왕을 설득하도록 했습니다. 조나라에 도착한 소대는 한 가지 예를 들어 혜왕을 설득했습니다. 

소대는 “제가 이 나라에 들어올 때, 역수를 지나는데 조개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쪼이고 있었습니다. 황새가 조갯살을 쪼아 먹으려 하자 조개는 급히 입을 오므려 황새의 주둥이를 물었습니다. 다급해진 황새는 오늘도 비가 안 오고 내일도 비가 안 오면 목이 말라죽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개는 오늘도, 내일도 못 빠져나가면 굶어 죽고 말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둘이 한창 다투고 있는 사이 지나가던 어부가 힘들이지 않고 둘을 한꺼번에 잡아버렸습니다. 지금 연나라를 치려하지만 이는 강한 진나라가 어부처럼 두 나라를 한꺼번에 취하는 이득을 얻게 될까 우려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나라의 혜왕은 소대의 말을 알아듣고 연나라를 치려던 계획을 중지했습니다.

스포츠 경기에서 자주 보이는 ‘방휼지쟁(蚌鷸之爭)’  

방휼지쟁은 둘이 싸우면 엉뚱한 제삼자가 이익을 보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육상이나 쇼트트랙 등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스포츠 경기에서 1위와 2위가 레이스를 펼치다 같이 넘어져 3위가 1위로 올라서는 방휼지쟁의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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