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Pro]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이 열린다. 패럴림픽은 신체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 장애인 선수들은 장애와 고된 훈련을 동시에 견뎌낸다. 동계올림픽 감동 재현을 기대하며 베이징 패럴림픽의 주요 포인트를 살펴보자.

이번 대회는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10일 동안 열리며 세계 50여 개국에서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선수 32명(남자 30명, 여자 2명)과 임원 50명, 총 82명의 선수단이 나선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총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6개 전 종목에 출전하며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처럼 이번 동계패럴림픽 슬로건도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마스코트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붉은 색의 전통 초롱을 형상화한 '쉐룽룽'(雪容融)이다. 마스코트의 이름에는 사회 전반에 장애인들을 위한 더 큰 통합과 더불어 세계 여러 문화 간의 더 많은 이해와 소통에 대한 열망이 담겼다.

이번 베이징 대회는 제13회 동계패럴림픽이며 우리나라는 1992년 제5회 프랑스 티뉴-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우리나라는 꾸준히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해 2018년 평창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우리나라의 패럴림픽 첫 메달은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한상민(알파인스키 좌식 부문 남자 대회전)이 딴 은메달이었다. 패럴림픽 첫 메달이기도 했지만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설상 종목에서 대한민국이 따낸 역사적인 첫 메달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그리고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는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크로스컨트리스키 좌식 부문 남자 15㎞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창성건설)이 같은 종목 7.5㎞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값진 동메달을 보태 평창 대회 종합순위에서 역대 가장 높은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신의현과 파라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이번 베이징 대회를 통해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신의현은 지난달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18㎞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최근 기세가 좋으며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 역시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평창 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캐나다에 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휠체어컬링은 베이징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메달 도전에 나선다. 컬링 경기 규칙을 일부 변경해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정비한 휠체어컬링은 스위핑(빗자루질)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을 위해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많은 선수들.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부상당하지 않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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