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일러스트 임하은 수습] 일반적으로 한 그룹 안에서는 연장자가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그룹을 이끌고 다독이며 성과를 만들어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보편적인 선입견 때문일까. 묵묵히 따를 줄만 알았던 막내들이 의외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룹 이미지를 견인하게 되면, 그 활약이 배가되어 다가온다. 최근에는 이러한 ‘막내온탑’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막내온탑이란 ‘막내+on top’이라는 한글과 영어가 혼합된 신조어로 그룹 안에서 가장 우위에 서는 역할을 하는 막내를 의미한다. 연장자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마치 리더처럼 선두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막대들을 지칭하는 말로 ‘건방지다’라는 의미보다는 강인하면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 ‘막내온탑’이라는 별칭이 붙게 된다.      

가족, 스포츠 팀, 회사 등 다양한 그룹 내에서 ‘막내온탑’이라는 별칭이 사용되지만 특히 아이돌 그룹 내에서 많이 사용된다. 주로 연장자가 리더를 맞는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의외의 매력과 당당함으로 인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멤버를 일컬어 ‘막내온탑’이라 부른다. 이들 막내온탑들의 귀엽고 당당한 매력이 대중들에게 각인되면 이는 곧 그룹의 인기로 이어지기에, 깜냥이 있는 막내 멤버가 있는 그룹의 경우 그들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 막내는 이정도다!’ 식의 막내온탑 이미지를 만들기도 한다. 

아이돌 그룹 내에서 ‘막내온탑’이 되는 막내들의 능력은 다양하다. 비주얼이 뛰어나기도 가창력이나 춤 실력이 뛰어나기도, 예능감이 뛰어나기도 한데, 이러한 점들이 대중의 호감을 사며 그룹 전체의 인기 상승에 기여를 한다. 이러한 대표적인 ‘막내온탑’ 멤버에는 누가 있을까? 

언론을 통해 막내온탑 수식 많이 받는 스타는 미쓰에이의 멤버 였던 ‘수지’가 있다. 현재는 배우 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는 수지는 빼어난 미모로 데뷔 직후부터 그룹 내에서 막내온탑 역할을 했으며, 이후 영화와 CF계를 종횡무진 하면서 그룹 가치를 상승시켰다. 그리고 걸스데이의 톡톡 튀는 막내 ‘혜리’ 역시 특유의 매력과 예능감으로 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그룹의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그룹 내 ‘막내온탑’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노래로 만들어 발표한 그룹도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막내 멤버 ‘아이엔’이 2021년 1월 16일 SKZ-PLAYER를 통해 공개한 미발매 솔로곡 ‘막내온탑’으로 그룹 내 실세, 서열 1위 막내 아이엔의 모습을 재치 있게 풀어낸 곡이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팀의 경우도 막내들의 귀여운 활약을 두고도 ‘막내온탑’이라는 기사가 쏟아지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2020년 도코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의 활력 ‘김제덕’ 선수가 팀 내 ‘막내온탑’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막내지만 강하고 매력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막내온탑’. 올해는 또 어떤 분야에서 눈부식 활약을 펼치는 ‘막내온탑’ 멤버가 탄생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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