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그중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이라는 평가의 ‘리어왕’ [지식용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그중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이라는 평가의 ‘리어왕’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10.21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조재휘] 연기 인생 65주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의 주인공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이순재는 연극 23회차의 모든 무대에 서며 절대 권력자인 왕에서 한순간에 미치광이로 추락하는 ‘리어왕’을 담아낼 예정인 가운데 ‘리어왕’은 어떤 작품일까.

‘리어왕’은 셰익스피어가 집중적으로 비극을 집필하던 시기(1600∼1610년)인 1605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며 1608년에 간행된 희곡이다. <맥베스>, <햄릿>, <오셀로>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 불리며 그중 가장 숭고하고 압도적이라고 평가받는다.

‘리어왕’은 오만함에 눈이 가려져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초래하는 갈등과 혼란을 다룬다.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면 늙은 리어왕은 효심에 따라 딸들에게 왕국을 나눠주기로 하며 세 딸에게 자신을 얼마큼 사랑하냐고 묻는다. 

첫째 딸 ‘고너릴’과 둘째 딸 ‘리건’은 영토를 많이 받기 위해 아버지를 무척 사랑한다며 아부와 아양을 떨고 이에 리어왕은 흡족해한다. 하지만 막내딸 ‘코딜리아’는 자신만은 정직하게 말하기로 마음먹는다. 코딜리아는 아첨 대신 딸의 도리로 아버지를 사랑할 뿐이라고 말했고 리어왕이 역정을 내며 재차 물었지만 코딜리아는 그렇다고 답할 뿐이었다. 

리어왕은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코딜리아의 몫으로 예정된 영토까지 언니들에게 각각 나누어주고 코딜리아는 한 푼도 얻지 못한 채 국외로 추방당한다. 그리고 모든 권력을 두 딸에게 이양한 리어왕. 그러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두 딸에게 점점 냉대를 받으며 살아가다 무참히 버림받고 충신 ‘켄트’와 황야를 헤매게 된다.

한편 프랑스의 왕비가 된 코딜리아는 이 소식을 듣고 리어왕의 복권을 위해 프랑스 군대를 이끌고 상륙한다. 그리고 고너릴과 리건의 연합군과 전쟁을 치른다. 하지만 프랑스 군대가 전투에 패하게 되면서 코딜리아와 리어왕은 포로가 되고 코딜리아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코딜리아의 죽음 부정하던 리어왕은 코딜리아의 시신을 안고 절규하다 뒤이어 숨을 거둔다.

셰익스피어의 극작품은 인간의 수많은 감정을 총망라할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철학까지도 깊이 있게 통찰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시대를 초월하고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어왕 작품에서 마음먹은 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배신당하고 죽어가는 리어왕의 절규는 역설적으로 자연 앞에서는 인간이나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는 깨달음을 준다. 인간의 존재는 연약하다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노년의 ‘리어왕’을 통해 진실의 가치를 조명한 작품 ‘리어왕’. 모든 것을 잃고 끔찍한 파국을 맞는 노년의 왕을 통해 진실의 가치를 조명하고 나아가 인간 정체성에 대해 냉혹하게 성찰하고 있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