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 ‘유니버설 디자인’ 필요해 [지식용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 ‘유니버설 디자인’ 필요해 [지식용어]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1.10.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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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전 세계 어디서든 말이 통하지 않아도, 글을 읽을 줄 몰라도 우리는 화장실을 찾을 수 있고, 횡단보도의 정지신호와 보행신호를 구분할 수 있다. 일명 픽토그램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나아가 전 세계는 지금 유니버셜 디자인에 푹 빠져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뜻한다. 제품이나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어떤 것에도 제약을 받지 않도록 만들어진 제품 및 그러한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의미하는 말이며 '유니버셜 디자인' 외에 '범용디자인' 혹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불린다.

애플 ‘보이스오버’(화면을 말로 설명해주는 기능) 팀원이자 시각장애인인 팀 허드슨은 지난해 7월 애플 뉴스룸 인터뷰에서 애플의 장애인 접근성 기조를 한 마디로 압축해 “내가 애플 아이폰에서 할 수 있는 것과 비장애인이 아이폰에서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어떠한 차이도 있어선 안 된다.”라는 말을 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고 이는 곧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니버셜 디자인의 정의가 나온 것은 미국의 건축가인 로널드 메이스(Ronald L. Mace, 1942-1998)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철학인 "모든 나이와 능력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 ages and abilities)을 나타내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용어를 만들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 그것의 시작은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든 유니버설 디자인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한편 유니버설 디자인이 사용된 사례는 아래와 같다. 

▲손아귀 힘이 약한 사람을 위해 과거의 원통형이었던 문 손잡이를 레버식으로 바꾼 것 (lever handles for doors) ▲휠체어를 탄 사람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와 만나는 도로 경계석의 턱을 비스듬하게 낮춘 것 (curb cuts or sidewalk ramps) ▲버스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어서 휠체어를 탄 사람이 타고 내릴 수 있게 한 저상버스 (low-floor buses) ▲휠체어를 대신해서 탈 수 있는 전동 쇼핑카트를 대여해 주는 것 ▲시각장애인이 책을 눈으로 읽는 대신 귀로 들을 수 있게 하는 오디오북 (audiobook)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길 바닥의 시각 장애인 유도 블록 (tactile paving, 점자 블록) ▲전동 칫솔 (electric toothbrush) ▲바퀴 달린 여행가방인 트롤리 케이스 (trolley case) ▲꺾인 빨대 (flexible drinking straw)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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