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 2021-05-12 답변일 2021-06-11)
- **대가 강간을 덮으려 합니다
- naver - ***

카테고리
- 인권/성평등

청원내용 전문
저는 **대학교에 재직중인 *** 교수입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권력으로 덮어버리는 일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저는 같은 **대학교 동료 교수로서 같은 센터에 근무하던 *** 교수에게 강간을 당하였습니다. 여자로서 세상에 나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죽기보다 수치스러운 일입니다만, 용기를 내서 제 실명을 밝히고 공개합니다.

여자 교수로서 동료 교수에게 강간을 당해도, **대학교는 덮기에 급급하였습니다. 얼마 전까지 **대학교 부총장이었던 *** 교수가 같은 센터를 감독하고 있기에 *** 교수에게 강간을 당하였다고 분리조치를 해달라고 호소하였으나, 저에게 돌아온 말은 “시끄럽게 하려면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오히려 저를 내쫓으려고 보직을 없애고 회의에 부르지 않는 등 업무에서 배제를 하였습니다.

참다 참다 저는 동료교수를 강간한 *** 교수를 강간죄로 고소하고, **대학교 부총장이었던 *** 교수를 고소하였습니다. 동료 여교수마저 강간한 교수이면 학생들은 얼마나 위험할까 하여 **대학교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하고 학생들과의 분리조치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학교는 거창하게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뭔가 하는 척만 할 뿐이고, 동료 여교수를 강간한 남자 교수에 대하여 학생들과의 분리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조치가 적절한지 세상에 알리고자 합니다. 여자 교수가 강간을 당해도 이런 정도이면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저는 실명을 공개하였습니다.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고 생각하면 고소하십시오. 숨죽이고 뒤에서 우는 많은 여성들을 대신하여 호소합니다. **대학교는 이렇게 강간을 덮으려고만 하지 마십시요.

여러분께서 힘이 되어 주시고, 이렇게 **대가 권력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처사를 감시하여 주십시오. 여자교수를 강간한 교수가 학생들을 만나는게 맞는지 **대에 물어주십시요.

2021. 5. 11.

강간 피해자 **대학교 교수 ***

[본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청원 UNBOXING
취재결과 >> 국민소통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

“경찰 수사 진행 중...해당 대학 측에서는 은폐·축소 없이 사건을 엄중히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학내 특별위원회의 조사 진행 중”

“2019년부터 대학의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 등 사건 처리 매뉴얼과 예방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

“사안처리 담당자 직무연수와 전문가 자문·컨설팅을 지원하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양성평등 공모전 실시를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

“고등교육법을 개정(2022년 3월 시행)해 대학 내 인권센터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성희롱·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캠퍼스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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