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갑작스러운 헛구역질. 그리고 달려가는 화장실. 거짓인 것 같지만 실제로 많은 임산부들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하다 입덧을 통해 임신을 알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구토를 하는 입덧 외에도 입덧의 종류는 많다. 대표적 종류를 살펴본다.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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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차라리 편할 것 같다는 먹덧?

먹덧은 임신을 했을 때 먹을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입덧과는 달리,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게 되는 임신 초기 증상을 말한다. 잘 먹지 못하는 토덧이나 체덧에 비해 먹덧이 편할 것 같다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먹덧은 먹지 않으면 속이 미식거리기 때문에 무언가를 계속 찾게 되고 또 이로 인해 급격한 체중증가를 겪게 된다. 임산부의 급격한 체중증가는 산모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먹덧의 산모는 특히 가벼운 산책 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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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먹을수록 불편한 체덧

음식을 먹기도 하고 배가 고픈것도 동일하다. 하지만 먹은 후가 문제인 경우다. 음식을 먹기만 하면 극심하게 체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소화가 안 되기 때문이다. 트림이 계속 나오고 위에 통증이 오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산모들은 체덧에 불편함을 호소한다. 문제는 함부로 약을 처방받을 수 없기에 고통은 더 심해진다. 하지만 최근 산부인과 에서는 입덧이 심한 경우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적당량의 약을 처방해 주기 때문에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세 번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토덧(feat.양치덧)

토덧은 말 그대로 무엇을 먹든지 다 게워내는 것이다. 그래서 임신 전보다 몸무게가 감소한다. 심할 경우는 병원에 입원을 하거나 약물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다행히 입덧이 심해도 태아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물론 산모가 탈수나 영양실조의 현상이 될 경우는 아이의 뇌 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각하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칫솔만 넣어도 구토를 하는 일명 양치덧을 하는 임산부도 있다. 이럴 때는 최대한 무자극의 칫솔과 치약으로 바꿔주는 것이 도움된다.

입덧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 지금까지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하지만 가장 유력하게 추정되는 원인은 ‘호르몬’이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서 생기는 임신 호르몬인 HCG(사람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가 연수의 구토 중추를 자극하는데, 이로인해 메스꺼움 등을 겪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임산부들이 HCG 호르몬의 농도가 심해지는 시기에 입덧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 태아에게 위험을 끼칠 수 있는 외부 물질에서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으로 아빠의 유전자가 합쳐진 태아가 모체에 생기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거부반응처럼 입덧을 한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설은 설 일뿐! 산모마다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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