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열린 청와대 비서실 시무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시무식 뒤 자청해 기자 브리핑에서 김 실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비서진을 향해 “다른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며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김 실장은 “돌이켜보면 우리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불충(不忠)한 일들이 있어 위로는 대통령님께, 나아가서는 국민과 나라에 많은 걱정을 끼친 일들이 있다”며 “새해에는 우리가 좀 더 힘을 모아 대통령님을 잘 모시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하자”고 말했다.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부세종청사 시무식에서 박대통령에 충성을 맹세하며 파부침주로 나아갈 것이라 다짐했다.(출처/JTBC)

김 실장은 청와대 기강 바로 세우기를 거듭 강조했다. 김 실장은 "돌이켜 보면 우리가 노력한다고 했지만 불충한 일들이 있어 위로는 대통령님께, 나아가서는 국민과 나라에 걱정을 끼친 일들이 있다"고 말해 지난해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실장은 또 "군기가 문란한 군대는 적과 싸워 이길 수 없고 기강이 문란한 정부조직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없다"며 "개인 영달과 이익을 위해 직위를 이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실장은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으로 앞으로 30년 간의 성장과 번영을 이루겠다는 박 대통령의 철학을 꼭 구현할 수 있도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보필해야 한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파부침주의 마음으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김 실장이 말한 파부침주는(破釜沈舟) '밥 짓는 솥을 깨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다가올 일들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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