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9월 2일 수요일의 국제 이슈

▶영국
영국 축구스타 리네커, 난민에게 임시 거처 제공하기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BBC 축구 프로그램 사회자로 유명한 게리 리네커가 3일(현지시간) 일간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자선단체 '난민을 집에'(Refugees at Home)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영국 내 2천250명 이상의 난민 및 망명 신청자가 임시 거처를 찾는 것을 도와준다. 앞으로 인터뷰와 자택 방문 등의 과정을 거쳐 승인을 받으면 리네커의 집에서 난민이 당분간 머무르게 된다. 낯선 이들을 집에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리네커는 "전혀 문제없다. 나는 최근 수년간 축구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난민 청소년들과 연결돼 왔다"면서 "그들은 정말로 멋진 친구들이며, 그들이 받는 도움에 감사할 줄 아는 이들이다"라고 말했다. 리네커는 "나는 집에 젊은이(자녀)들이 있는데 익숙하다"면서 "그들(난민)이 내 아이들보다 훨씬 잘 행동하리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라 최근에 계속해서 이와 같은 일을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터키
코자 보건부 장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실험 허가 내줄 것"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개발한 백신의 테스트와 관련한 문의를 받았다"며 조만간 러시아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실험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자 장관은 "관련 서류는 이미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11일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으로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 백신의 명칭은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로 정해졌다. 일반적으로 백신 등 신약은 소수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1상)부터 다수의 접종자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지 검증하는 마지막 3단계 임상시험(3상)까지 거친 이후에 등록과 승인이 이뤄진다. 그러나 이 백신은 2단계 임상시험만 마친 상태에서 승인을 받아 러시아 안팎에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스위스
스위스 10월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시 스포츠 경기 관람 허용

스위스 연방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시 축구와 아이스하키 같은 스포츠 경기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현지 공영 방송 SRF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람석은 3분의 2까지 채울 수 있으며 입석은 금지된다. 다만 스키나 사이클 같은 야외 경기에서는 가능하다. 맥주 판매를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음식물은 좌석에 착석한 상태에서만 섭취할 수 있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촉자 추적을 위해 입장 시 인적 사항을 제출해야 한다. 앞서 연방 정부는 10월부터 1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모임과 행사의 개최를 허용한다고 지난달 12일 밝혔으며, 이는 그 후속 조치다. 당시 정부는 "이번 재개방 조치는 사회의 요구, 스포츠 클럽과 문화 공연장의 경제적 이익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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