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외국인 재력가들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이목이 집중됐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 방송한 MBC TV '스트레이트' 시청률은 5.2%를 기록했다. 전주 집계된 3.7%보다 1.5%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버닝썬 등 강남 호화 클럽을 다룬 지난달 23일 방송 이후 올해 두 번째 자체 최고시청률이다.

스트레이트 [MBC 제공]
스트레이트 [MBC 제공]

방송 직후에는 '스트레이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황하나' 등 키워드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대중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취재진은 YG 자회사이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대표였던 YGX 임원이 버닝썬에서 태국의 상류층 재력가 A씨를 각별히 챙겼다는 제보를 방송했다. 또 A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YG 양현석 대표와 소속 유명가수가 2014년 A씨 등 외국인 재력가들을 접대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취재진은 설명했다.

다수의 목격자는 양 대표 등이 고급식당을 통째로 빌려 재력가들을 접대했으며, 해당 자리에는 25명의 초대 여성이 자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 중 10명 이상은 화류계였고, 나머지 일반인 중에는 마약 투약으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목격자들은 "재력가들이 여성들을 '선택'해 숙소로 갔다. 이른바 '2차'도 있었다"라고 했다.

양 대표도 취재진에 성접대는 사실무근이며,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 소개를 통해서였고 식사비도 본인이 내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성접대가 있었는지는 모르고, 외국인 재력가들과 추가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스트레이트 방송에서는 승리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별 소득 없이 끝난 데 대한 비판도 다뤄졌다. 취재진은 관할 경찰서가 클럽 내에서 벌어진 마약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의혹, 경찰들이 신분증을 클럽 입장권처럼 사용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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