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겸 가수 박유천 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이날 저녁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라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법원의 판단 배경에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박 씨가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인물에게 돈을 입금하고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아가는 CCTV 영상이 발견됐고, 체모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음에도 그가 줄곧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태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 씨는 올해 2∼3월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박 씨와 황 씨는 지난 2017년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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