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초연에 이어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는 창작뮤지컬. 목소리의 질감으로 표현하는 ‘도창’의 매력.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 무대... “시간, 인생, 사랑이 무언인가” 끊임없이 던지는 메시지. 

뮤지컬 '아랑가'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아랑가'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뮤지컬정보
<아랑가> 
기간 : 2019. 02. 01 ~ 2019. 04. 07
배우 : 개로 – 강필석, 박한근, 박유덕 // 도미 – 안재영, 김지철 // 아랑 – 최연우, 박란주 // 도림 – 이정열, 김태한, 윤석원 

뮤지컬 '아랑가'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아랑가'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아랑가란?
“시간이 무엇인가”, “인생은 무엇인가”, “사랑이 무엇인가” 등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뮤지컬 <아랑가>는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랑’, ‘삶’, ‘인생’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도창’은 목소리라는 악기로 작품 속에서 많은 역할을 하며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개로’와 ‘아랑’, ‘도미’의 관계, 각 인물의 상황,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해주고 묘사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나아가 장면에 대해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극의 내용과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도창’의 목소리 질감(절규, 설명, 노래 등)은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뮤지컬 ‘아랑가’의 장르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장치 중의 하나다. 더불어 가상 인물인 ‘도림’과 ‘사한’의 등장은 갈등, 심리상태 등을 돋보이게 하고 스토리를 극적이고 탄탄하게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뮤지컬 '아랑가'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아랑가'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아랑가> 관람포인트  
단연 무대와 소품이다. 물에 반사되어 아른아른 거리는 느낌을 주는 듯한 검은 단으로 만들어진 무대 위에 왕좌, 나무뿌리를 형상화한 벤치 그리고 수묵화를 그리는 듯 화려한 영상과 조명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나타내듯 겹겹이 늘어져 흔들리는 실 커튼, ‘개로’와 ‘도미’의 눈을 대신하는 부채, 죽음을 상징하는 조각배, 흩날리는 꽃잎은 인물과 장면의 상징적인 오브제로 사용되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뮤지컬 '아랑가'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평가
뮤지컬 <아랑가>는 지난 2월 1일 개막 이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도 느껴지는 아랑의 애절함은 잊을 수 없다.”, “안쓰럽고 안타까운 ’개로’의 마지막 대사는 잊을 수가 없다.”, “간결한 무대에 상징성 있는 소품들은 극의 내용을 확실하게 전달해 주고, 배우들의 연기, 판소리, 넘버가 꽉 채운 매력적인 뮤지컬이다.”, “귓가에 맴도는 넘버는 자꾸만 다시 보고싶게 만든다.”, “애절한 사랑이야기에 판소리가 가미되어 더욱 가슴 찡하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2016년 초연에 이어 이번 시즌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뮤지컬 <아랑가>는 뮤지컬과 판소리의 성공적인 결합과 탄탄한 스토리, 동양화를 보는 듯한 무대 예술, ‘삶’과 ‘사랑’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등 평단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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