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라이트급(57~60kg) 결승에서 인준화(24·중국)에 0-2로 판정패 했으나 한국 선수 사상 아시안게임 첫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 동메달을 거부하는 데비(출처/채널A)

하지만 지난달 30일 준결승에서 박진아에게 패한 사리타 데비(32·인도)가 국제 대회에서 해서는 안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

자신이 받은 동메달을 박진아한테 건넨 것. 데비는 박진아가 메달을 다시 돌려주려 하자 시상대 위에 내팽개쳐 보는이로 하여금 당혹스럽게 했다.

전날 데비는 3-0으로 박진아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판정 후 인도 측은 강하게 항의했고 이 판정에 불만을 가진 데비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시상식 후 박진아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당황했다"는 짧은 말을 하고 자리를 피했다.

최희국 대한복싱협회 사무국장은 "(박)진아가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다. '판정은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며 울고 있다"며 "진아가 4년 동안 힘들게 준비했다.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현재 사리타 데비의 동메달은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가지고 있다. AIBA의 한 관계자는 "데비의 동메달은 AIBA가 가지고 있다. 우선 메달은 수여된 상황이다. AIBA는 사리타 데비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고 징계가 불가피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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