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국의 소리 방송(VOA)는 2일 북한의 탁구 영웅 리분희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로 큰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의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해 "리 서기장이 지난 9월 26일 저녁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목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는 리 서기장은, 사고당시 영국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장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다 주던 길이라고 알려졌다. 당시 리 서기장과 동승하고 있던 장애학생 3명 역시 부상을 당했다.

리 서기장의 사고 소식은 주 평양 영국 대사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장애학생들은 두라 인터내셔널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옥스퍼드 대학과 왕립음악대학, 캠브리지대학 등 3곳에서 음악과 무용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리 서기장과 북한 장애학생들의 영국 방문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 서기장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권대회 당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단일팀을 이뤄 우승, 우리 국민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 북한 체육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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