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여자는 여자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고, 남자는 남자가 봐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에 공감할 것입니다.

남자들 앞에서 잘 웃고 항상 깔끔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로 본인의 집이나 방에 가보면 빨래는커녕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더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자들에게는 한없이 쿨 한 척. 언제나 ‘쏘는’ 멋진 오빠지만, 알고 보니 친구들 사이에서는 항상 돈을 빌리거나 얻어먹기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상황 모두 다른 성별이라면 절대 알 수 없는 사실이죠. (여자의 집에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거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 듣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모든 것이 달라서 아무리 잘 알려고 노력을 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소위 ‘여우’같은 행동의 사람을 보면 “겉과 속이 다르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 인간의 본성은 월식과 같아서 잠시는 가릴 수 있어도 금세 돌아와 본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완벽한 타인> 中’ -

하지만 너무 억울(?)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보면 한때 몰랐던 한 사람의 인성이나 진짜 모습이 언젠가는 다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진심이 아닌 일은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인간은 관계의 연속이고 그 관계는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온전히 자연적일 수는 없다는 뜻이죠. 그러나 지나친 계획과 의도가 섞인 관계는 오래갈 수 없고 그 안에 숨겨진 본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게 됩니다.

한때 방을 공유했던 지인은 실제로 정말 더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데이트가 있을 때면 준비 시간만 2시간 가까이가 될 정도로 신경을 썼지만, 자신의 책상이나 침대 밑을 청소를 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기숙사를 들어오기 전 있었던 물건들도 치우지 않고 그냥 살고 있더군요. 하지만 결국 지인의 진짜 성격은 금세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0년을 넘게 살아온 본인 생활을 한 번에 고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여자 후배들에게 항상 밥을 사주고 온화했던 남자 역시, 실제로 남자들 사이에서는 매번 돈을 빌린 후 잘 갚지 않고 얻어먹기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일찍 말입니다.

사람의 일은 그렇습니다. 완전범죄는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세상에 완벽하게 숨길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물며 살아오며 쌓아진 나의 성격을 어떻게 숨길 수 있겠습니까.

‘여우’같은 사람들로 스트레스 받는다고요? 마음을 조금 내려놓아 보세요. 어차피 다 알려지게 되어 있으니까요.

오늘은 그런 날~ 겉과 속이 다른 사람 때문에 마음고생하지 않는 날~  

- 인간의 본성은 월식과 같아서 잠시는 가릴 수 있어도 금세 돌아와 본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완벽한 타인> 中’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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