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최지민] 시선뉴스에서 매주 전하는 시사상식 노트7. 하루에 하나씩 딱 7가지의 상식만 알아두어도 당신은 스마트한 현대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18년 10월 넷째 주 시사상식 모음입니다.

1. 심신미약
지난 14일 발생한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 감정 결과 피의자의 우울증약 복용으로 인해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감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심신미약이란 시비를 변별하고 또 그 변별에 의해 행동하는 능력이 상당히 감퇴되어 있는 상태를 말 합니다. 형법상의 개념으로 신경쇠약 등에 의한 일시적인 것과 알코올 중독·노쇠 등에 의한 계속적인 것이 있는데 심신상실과 마찬가지로 정신의학상의 관념이 아니라 법률상의 관념이므로 그 인정은 책임 이념에 비추어 법관이 행하는 것이며, 감정인의 감정에 구속되지 않습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심신미약 인정되기 위한 조건 [지식용어] )

2. 비포서비스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판매가 되는 제품들은 구매 후 일정 기간 동안 장애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 즉 애프터서비스(After service/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애프터서비스는 기본으로 하면서 비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는 애프터서비스의 반대 개념으로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어떤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장애 발생 전 미리 예방하는 ‘비포서비스’ [지식용어])

3. 고용세습
국감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의 고용 세습을 둘러싼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고용세습은 정년퇴직자나 산재를 당한 근로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것으로 일부 대기업 노사가 단체협약으로 규정한 조항 중 하나를 말합니다. 이는 균등한 채용 기회를 보장하도록 한 고용정책기본법 위반이지만 일부 대기업 노조들이 관행적으로 대물림해 오고 있어 기득권이라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용이 대물림 되는 기득권, 현대판 음서제 ‘고용 세습’ [지식용어])

4. 심리부검
한국의 자살률은 2013년 28.7명에서 지난해 기준 23명으로 줄고 있으나,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아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자살은 주로 우울증, 압박감 등 심리적인 부분에 기인해 발생하는데요, 이를 파악해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 ‘심리부검’이 있습니다.

심리부검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 즉 자살자의 유가족과 친구 등 지인을 면담하고 자살자가 남겨놓은 유서와 일기장 등 흔적들을 조사해 망자가 왜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고 자살을 하기 직전까지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등을 밝히는 작업을 말합니다. 즉 원인을 파악하기 힘든 사체의 사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듯 심리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자살은 심리부검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살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심리부검’...미국의 성공적 사례는? [지식용어])

5. 가스라이팅
연인 간의 데이트 폭력이나 배우자나 자녀를 학대하는 가정 폭력 등 각종 폭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 심리적·정서적으로 가해지는 폭력 또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스라이팅’입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상황이나 타인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하여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도록 함으로써 상대방의 정신을 지배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가스등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 용어는 세뇌를 통해 이루어지는 ‘정서적 학대’ 혹은 ‘정서적 폭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대놓고 거부하거나 반박하기, 혹은 의심하거나 잊어버린 척하는 것이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라 할 수 있죠.
(내가 나를 믿을 수 없게 만드는 폭력 '가스라이팅' [지식용어])

6. 사랑증후군
사랑에 관한 다양한 심리 중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서툰 현대인들에게 ‘사랑 증후군’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랑 증후군이란 아무런 구체적인 이유가 없음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곧 헤어질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바꾸며 불안에서 벗어나려는 증상입니다.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이 어느 시기보다 높고, 이혼율 또한 점점 높아지면서 현대 사회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관계 속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사랑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늘어가는 혼밥 세대와 높은 이혼율, 관계가 끝이 날까 두려운 ‘사랑증후군’ [지식용어])

7. 폴리시드 맨
SNS에서 ‘하나의 손톱에만 매니큐어를 바른 남자들’의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폴리시드 맨(Polished Man)'이라고 불리죠.

폴리시드 맨은 고아원에서 학대 당해왔던 한 캄보디아 소녀가 YGAP의 경영자인 엘리엇 코스텔로가 캄보디아를 떠나기 직전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준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후 코스텔로는 소녀를 기억하기 위해서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기 시작했고 ‘폴리시드 맨 캠페인’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폴리시드 맨 캠페인’은 호주 비영리단체 YGAP가 기획한 '아동학대 근절 캠페인'으로 다섯 개의 손가락 중 하나의 손가락에만 매니큐어를 바르는 이 행동은 ‘전 세계 18세 미만의 아이들 및 청소년 5명 중 1명이 신체적, 성적 폭력에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손톱 하나에 매니큐어 발라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폴리시드 맨' [지식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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