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언론사 최초로 공개한 툰으로 보는 뉴스 육아 공감툰.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의 마음에 위로와 공감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시선뉴스가 함께하는 육아 공감툰, 오늘은 어떤 내용일까요?  

#상상력  #물고기밥  #2살  #22개월 #사랑해  #이렇게만커다오 

추석연휴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저도 두 아이들을 데리고 시댁도 갔다가 친정도 다녀왔네요. 그리고 명절날 가족들과 밥을 먹으면서 정말로 재미있을 일이 생겨서 함께 공유해 볼까 합니다. 

가족들과 다 같이 모여 밥을 먹는 자리였습니다. 어느 아이가 자리에 제대로 앉아서 어른처럼 먹겠느냐만,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였죠. 그러나 평소 “OO가 안 먹으면 엄마가 먹는다~”이런 말을 하면 곧잘 받아먹던 아이였기에, 저는 앞에 있는 생선을 보고 이렇게 말 했습니다. “OO가 안 먹으면 여기 물고기한테 밥 준다~”

그 말이 아이한텐 재미있게 들렸던 걸까요. 글쎄 아이가 숟가락을 뺏더니 본인이 생선의 입에다 밥을 넣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 하면서요. 덧붙여 ‘왜 생선은 밥을 씹지 않냐’는 의미의 몸부림과 땡깡을 부립니다. 

순간, 얼마나 재미있고 그 모습이 신기하던지 한참을 웃었습니다. 

사진/시선뉴스 DB
사진/시선뉴스 DB(실제 아이가 생선의 입에 밥알을 넣어둔 모습)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로 어른이 따라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살아있든 죽어있든 물고기도 밥을 먹는다고 생각해서, 숟가락으로 생선의 입에 밥알을 넣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내가 너무 세상과 싸우면서 앞뒤 돌아보지 않고 각박하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은 엉뚱한 상상도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같이 생각하며 살았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풍요로운 마음을 가진 엄마가 됐을테니 말입니다. 아무쪼록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아이들. 

감명 깊게 본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붕붕이가 떠나며 아이들의 상상력이 없어지는 것처럼, 제 아이에게는 그런 싱그러운 상상력이 없어지는 날이 하루라도 늦게 찾아오길 바랍니다. 

※ 국내최초 언론사에서 전달하는 툰으로 보는 뉴스. 육아 공감툰은 실제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예비 엄마 아빠들이 공감하고 실제로 겪은 일을 웹툰으로 알리며 공감하고 위로하며 사랑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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