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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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햄릿), ‘위험한 상상은 독약이다’(오셀로),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리어왕), ‘어찌할 수 없는 일은 잊을 수밖에 없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맥베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명대사들은 ’이 작품들‘에 나오는 것들입니다. ’이 작품들‘은 바로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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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습니다. “‘비극’은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킨다”. 여기서 정화란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감상함으로써 마음속에 솟아오르는 슬픔이나 공포의 기분을 토해내 깨끗하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극을 아주 잘 표현한 작품들이 있는데요. 바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죠.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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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첫 번째, 햄릿입니다. 햄릿은 덴마크 왕자 햄릿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한 삼촌 클로디어스 왕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햄릿은 복수 과정에서 여러 갈등을 겪게 되지만, 결국 복수에 성공하게 되죠.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 오필리아와 그녀의 오빠 레어티스를 잃게 되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마저도 죽음에 다다르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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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두 번째는 ‘오셀로’입니다. 베니스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오셀로 장군. 하지만 누군가의 계략으로 오셀로는 자신의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거짓 정보를 믿게 되고, 이에 질투심에 눈이 멀어 아내를 살해하고 마는데요. 하지만 후에 진실을 알게 된 오셀로는 수치심에 결국 자결하며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오셀로’는 의처증이나 의부증 증상을 의미하는 ‘오셀로 증후군’의 유래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4대 비극 중 두 개의 작품을 소개했는데요, 남은 두 개의 작품 계속해서 살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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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세 번째는 ‘리어왕’입니다. 세 딸을 둔 브리튼의 왕 리어. 리어왕의 두 딸은 리어왕에게 아첨하며 권력을 받지만, 순수한 막내딸 코델리아는 그러지 못하고 추방당하게 됩니다. 후에 리어왕은 권력을 쟁취한 두 딸에 의해 버려지게 되고, 이에 프랑스 왕비가 된 코델리아가 브리튼을 공격해 아버지를 복권시키려 하죠. 하지만 전쟁에 패한 코델리아는 포로로 잡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늙은 리어왕은 코델리아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마지막, ‘맥베스’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충신 맥베스는 자신이 왕위에 오를 것이라는 마녀들의 예언과 권력을 쟁취하라는 아내의 유혹에 굴복하여 욕망에 사로잡혀 반란을 일으킵니다. 마녀의 예언대로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자라면 그 누구도 겁날 것이 없다’며 자신만만하던 맥베스는 결국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태어난 맥더프에 의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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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알아보았습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뛰어난 작품성과 오락성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과 함께 연극, 뮤지컬, 영화 등 오늘날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재창조되어 현대인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비극’이 주는 마음의 정화를 느끼고 싶다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펼쳐보기를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영화 Hamlet, 1948
영화 Macbeth, 2015
영화 OTHELLO, 1952
Otelo e Desdémona, 리스본 치아도 박물관
Cordelia in the Court of King Lear (1873) by Sir John Gilbert
Henry_Fuseli_rendering_of_Hamlet_and_his_father's_Ghost
'오델로'의 장면, C. 로손
Cordelia's Portion by Ford Madox Brown
Three daughters of King Lear by Gustav Pope
Lear and Cordelia by Ford Madox Brown
King Lear Weeping over the Dead Body of Cordelia(1786), James Barry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구성 : 박진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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