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다가오는 11일 영화 <미쓰백>이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미쓰백은 아동학대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리고 그 관심 속 배우 한지민의 파격적인 변신 역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청순의 대명사로 불리는 배우 중 한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지민씨의 팬이라면 그녀의 변신이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알 겁니다. 짙은 화장과 함께 불륨감있는 가슴라인을 드러내며 그녀의 매력을 다시 발견하게 해 준 영화,  <조선명탐점: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살펴보겠습니다. 

<영화정보>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Detective K, 2011)
코미디, 미스터리 // 2011. 01. 27 // 한국 // 12세 관람가  
감독 – 김석윤
배우 –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  

<조선을 뒤흔들 거대한 스캔들이 온다>   
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립니다. 그러던 도중 음모에 빠져 다시 정조에게 끌려가게 되고, 정조는 그에게 열녀 감찰 업무를 지시합니다.

정조에게는 큰 뜻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임판서를 조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감찰을 떠난 명탐정. 감찰을 하던 중 서필(오달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온갖 위기를 넘기며 둘은 결국 임판서가 각시투구꽃을 통해 큰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를 만나게 되는죠. 

어딘가 수상한 한객주. 탐정은 비밀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그 안에 거대한 음모의 실체가 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 임판서의 악행을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죠. 수상한 여인 한객주는 과연 누구일까요. 또 명탐정은 임판서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칠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    
- 코믹하지만 진지하고 우습지만 액션이 있다  

코믹하지만 진지하고 우습지만 액션이 있다는 말은 굉장히 어색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단어가 반대의 의미를 가졌기 때문이죠. 그만큼 저 4개의 단어를 모두 충족시킨 다는 것은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의 밀당에서 성공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조선명탐정1은 그동안 한국 사극영화에서 쉽게 다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도’자체에 박수를 줄 수 있습니다. 평소 유쾌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취향저격이 될 것입니다. 

- 한지민의 재발견 
청순함에서 섹시함을 보였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고귀하기까지 합니다. 영화는 한지민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한지민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짙은 눈화장이 아름답기까지 한 그녀의 모습. 그녀의 변신이 앞으로도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가족들이 다 같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초등학교 이상의 아이가 있다면, 같이 여행을 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학교에 학원에 아이들은 바쁘다) 하지만 가족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와 모든 것이 아름다운 법. 가족과 함께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영화 <조선명탐점: 각시투구꽃의 비밀> 한 편 시청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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