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나현민] 중고차를 거래 할 때 보통 많은 전문가들이 자동차 성능점검기록부를 확인하고 진행하라고 조언을 한다. 자동차 성능점검기록부에는 차량의 사고 유무와 성능점검에 대한 사실정보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중고차 거래 시 성능점검기록부만 100% 믿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다음 사례를 보자.

사례: 중고차를 구매하려던 A씨는 중고차 딜러B로부터 조수석쪽 앞문과 휀더만 교환된 무사고 차량이라는 설명을 듣고 위와 같은 내용이 기재된 중고자동차 성능점검기록부를 교부받은 후 구입하고 차량을 인도받았는데, 직영정비업체를 방문했더니 이 차량에 운전석쪽 앞문, 조수석쪽 뒷문 교체 및 플로어 패널 판금 등 수리 이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깜짝 놀란 A씨는 이에 B에게 가서 따졌는데 B는 성능점검기록부에 나타난 것만 자신이 처리 할 수 있다며 발뺌하여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결국 B는 A씨에게 300만원의 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게 되었다.

위 사례는 잘못 작성된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다.

아무리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가 중고차의 대부분을 보증하고 증명해 준다고 하지만 내용 자체가 잘 못 기재 되어 있거나 오류, 생략되어 있을 경우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이 나타나는 원인은 중고차 성능점검기록 작업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고차 단지 2~3개당 성능점검기록을 담당하는 공업사는 1~2개로 한정되어 있다. 게다가 이 공업사나 정비업체들에서는 성능점검 업무만을 하지는 않는다. 결국 성능점검을 위한 충분한 인력도 매우 모자란 편이다. 예를 들어 성능점검 요원 1명당 하루 최대 약50~60대의 차량을 점검한다. 이런 취약한 환경 때문에 차량의 꼼꼼하고 정확한 성능점검은 어쩌면 굉장히 힘든일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드물게는 차량의 딜러와 성능점검 요원의 친목으로 인해 중고차의 하자를 가리기 위하여 부실한 성능점검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중고차 시장에서 성능점검기록부를 완전히 믿지 못한다면 어떻게 믿고 구입을 해야 할까?

 

중고차를 구입할 때 해당 차량의 성능점검기록부 외에 차량원부, 차량의 사고 이력내용(보험개발원에서 확인 가능)을 확인하면 되는데 이 중 사고이력 조회는 보함개발원의 사고이력 조회(www.carhistory.or.kr)에서 누구라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입 할 때에는 반드시 조회하는 것을 추천한다.

당신이 중고차를 구매할 때 이 세 가지만 주의한다면 위와 같은 사례의 발생은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중고차의 성능고지 부실로 인한 대금의 환불이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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