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저는 속된말로 ‘위로 고자’입니다. 위로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저는 위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나아지거나 좋아지지 않으면 제 자신이 지치게 되면서 위로를 멈추게 됩니다. 특히나 이런 경우가 잦게 일어나는 사람일 경우는 언젠가는 저도 모르게 그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의지가 있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독려할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의 응원과 독려에 상대방이 힘을 얻고 긍정에너지가 나올 때, 저 역시도 힘을 얻으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힘들다고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저는 너무 매정했던 걸까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전 한 번도 그런 사람을 뿌리치거나 내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로를 잘 하지 못해 결국 저와 말다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고민의 대상이 내가 아니었음에도 저랑 다투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죽으려는 사람은 몰라요, 말리는 사람이 얼마나 간절한지" –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中 -

극 중 한강호는 ‘힘들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러 온 사람’을 말리던 끝, 함께 말리던 판사시보 송소은에게 이렇게 말 합니다. ‘그만 두라며, 죽으려는 사람들은 모른다. 말리는 사람이 얼마나 간절한지’라고 말입니다.

제가 위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도, 왜 위로에 지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아주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 힘들고 외롭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넌 모른다. 내 상황을”, “나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둬라”라는 등의 말들로 자신을 가만 둘 것을 강요합니다. 자신을 위로하고 도와주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더 큰 소리로 밀어내기 바쁘죠.

이런 사람들이 꼭 알았으면 합니다. 말리는 사람도 위로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간절하고 힘들다는 것을. 어려워하는 당신의 마음을 빛으로 인도하기 위해 수십 번씩 기도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그 마음이 가끔은 나를 위한 기도보다도 더 간절할 때가 많다는 것을.

지금의 상황이 힘든가요? 외로운가요? 왜요? 당신만요? 도움이 필요한가요? 그렇다면 도움을 받을 때 진지하게 상대방을 마음을 받아주십시오. 당신에게 위로를 하고 있는 상대방의 마음이 얼마나 진지한지 당신 역시 모르니 말입니다.

오늘은 그런 날~ 상대방이하는 위로의 간절함을 깨달아 보는 날 ~

"죽으려는 사람은 몰라요, 말리는 사람이 얼마나 간절한지" –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中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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