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장면과 숨겨진 이야기들. 그리고 감독, 배우, 시나리오 등 영화의 매력을 상승시키는 여러 '수'법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속 이야기를 ‘씬의 한 수’에서 소개합니다.

◀MC MENT▶
진행 : 김태웅

영화 속 ‘씬의 한 수’를 알아보는 시간. 씬의 한 수 김태웅입니다. 원수를 갚음이라는 뜻의 복수. 실제 일상생활에서 복수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복수를 소재로 한 영화들에 흥미를 느끼는 관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도 ‘복수’를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지적이지만 잔혹하고 완벽한 복수를 꿈 꾸는 한 소년의 충격적인 복수의 이야기, 영화 ‘킬링 디어’ 속 어떤 씬의 한 수가 있는지 가볼까요?

*영화 ‘킬링 디어’ (7월 12일 개봉)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은 그의 아내 애나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티븐’ 가족에게 미스터리한 16살 소년 ‘마틴’이 다가옵니다. 예의바른 마틴과 더욱 친해지게 된 스티븐 가족. 그런데... 알고보니 마틴은 과거 스티븐이 의료사고로 죽인 남자의 아들이었고, 이상하게도 마틴을 만난 이후부터 스티븐의 가족들에게는 점차 이상한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잠깐, 영화 <킬링 디어>의 씬의 한 수는 바로 ‘신화’입니다. 네? 너무 쌩뚱맞은 것 아니냐고요? 영화<킬링 디어>의 제목을 풀이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요. 단어 그대로 번역하면 ‘킬링 디어’는 ‘사슴을 죽인다’는 말입니다.

이는 서구권에서는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인데요. 그리스 신화 트로이 전쟁 당시 연합군 사령관 아가멤논은 실수로 전령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흰 사슴을 쏘아죽여 저주를 받게 됩니다. 이 저주를 풀기 위해 아가멤논은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치는데요. 영화 속 스티븐 또한 마찬가지로 과거 의료사고를 저지른 뒤 마틴과 만남 이후 딸들에게 이상 징후가 시작되는 겁니다.

즉 킬링디어는 일종의 죄를 뜻하고, 그로 인한 희생이 뒤따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 ‘킬링디어’의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씬의 한 수네요~!  

◀MC MENT▶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외과의사 스티븐역으로는 콜린파렐이, 또 스티븐의 아내역할로는 니콜 키드먼이 출연했습니다. 여기에 두 베테랑 배우의 포스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 신인배우 배리 케오간까지 세 배우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겠습니다. 오늘 씬의 한 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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