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싱가포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유력하게 거론하며 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보다는 판문점에서 회담을 여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특정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개최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이러한 내용이 북한에도 전달됐음을 시사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비무장지대(DMZ) 개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전적으로 가능하다”며 “매우 흥미로운 생각이었다. 나는 그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는 또한 DMZ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판문점)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오늘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를 내뱉었다”고 말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 장소(판문점)에서 하는 가능성을 보고 있고,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여러 장소도 역시 보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은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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