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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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신호가 닿는 곳이면 어디서나 영상을 볼 수 있는 기기. 지금은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흔히 볼 수 없었던 마법 같은 물건. 점점 진화하고 있는 ‘바보상자’, 텔레비전. 오늘은 텔레비전 방송의 역사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처_국가기록원, pxhere, 플리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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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로 ‘멀리’를 뜻하는 ‘tele’와 라틴어로 ‘본다’를 뜻하는 ‘vision’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 ‘텔레비전’을 우리는 흔히 ‘TV’라고 줄여 말하죠. 우리나라에서 TV는 서울시내 몇몇 공공장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진공관 TV를 시작으로 이제는 초고화질 스마트 TV까지 발전을 거듭해나가고 있습니다. 생활의 일부로 깊숙이 자리 잡은 우리나라 TV 방송은 언제 처음 시작된 걸까요?  

출처_국가기록원, pxhere, 플리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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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5월 12일 탑골공원, 서울역 등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바로, 이날 첫 전파를 탄 우리나라 첫TV 방송국 KORCAD-TV를 보기 위해서였죠. 이때부터 ‘활동사진이 붙은 라디오’라는 별명을 가진 TV 방송이 시작됐습니다. 당시에는 TV 수상기가 일반에 보급되지 않아 서울 시내 곳곳에 TV 수상기를 설치해 방송을 송출했는데요. 첫 방송국 개국 이후 한동안 이들 장소에서는 매일 저녁 TV 방송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출처_국가기록원, pxhere, 플리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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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CAD-TV는 1954년 RCA 한국대리점 책임자가 6.25전쟁으로 소실된 KBS 라디오의 재건을 위해 RCA사의 기자재 도입을 알선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거래 수수료 대신 대량의 TV를 구입하여 방송국을 설립한 것이죠. 하지만 시험성격이 강해 1961년, 국영 TV(KBS)에 ’채널 9‘를 넘겨주면서 방송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961년 12월 국영 서울텔레비전방송국이 개국하면서 본격적인 TV 방송이 시작됩니다.

출처_국가기록원, pxhere, 플리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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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TV 개국 후 곧이어 민영방송인 동양방송(TBC), 문화방송(MBC)이 차례로 개국하면서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이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MBC가 부산, 대구(영남TV), 광주(호남TV)에, KBS가 부산 등에 지역 방송국을 개국하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게 되죠. 당시는 TV 수상기를 대한방송문화협회에서 보급했는데요. TV 수상기가 워낙 귀하던 시절이라 월부계약 신청을 받는 날에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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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정부의 언론 통폐합정책으로 동양방송이 KBS에 통합되고, MBC의 주식 상당분을 KBS가 인수함으로써, KBS 중심의 공영방송체제로 재정비됩니다. 그 와중에 흑백이었던 TV 방송은 전면 컬러TV 방송으로 바뀌게 되고, 이때부터 화려한 쇼/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후 교육방송, 서울방송(SBS), 아리랑TV등이 등장하고 현재는 다채널/뉴미디어시대가 도래하게 된 겁니다. 앞으로 TV방송이 새롭고 다양한 매체 속에서 어떤 식의 발자취를 남기게 될지, 진화하는 바보상자 텔레비전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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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김지영, 홍지수 / CG : 이정선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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