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누구나에게 꿈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꿈은 ‘직업’으로 귀결되는 것이지만, 저 역시 ‘꿈=직업’이었습니다.

저의 어릴적 꿈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범위를 넓히자면 미디어일 것이고, 구체적인 일을 말하자면 마이크를 잡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처럼 대학에 진학 한 후 목표로 하는 곳에 수없이 많은 도전을 했습니다.

결과는 항상 실패였습니다. 어느 단계에서든 항상 실패 였습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고, 나이는 점점 먹어갔습니다. 목표한 곳은 아니었지만 그나마도 운이 좋게 관련 직종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멀고 험한 길을 돌도 돌아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몸이 피곤할 때도 있지만 일에 대한 짜증은 안낸다. 일에 지친다는 것은 자만심이라고 생각한다. -가수 BoA-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언론인(방송인)의 직업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화려함’입니다. 남에게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이는 직업의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1%를 위해 99%의 어려움과 고난을 더 많이 겪어 내어야 한다는 것은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화장과 의상 뒤에 숨겨진 아주 근본적인 일들. 밤샘은 기본이고 창작의 고통부터 감정절제까지. 지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 할 때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인지, 내가 좋아하는 감사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일에 대해 지치는 날이 올 때가 있습니다. (사실 매일 매일 지친다는 입이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하하)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며 생각해보면 감사함이 훨씬 더 많은 순간들임에도 불구하고 “지친다”가 입 밖으로 나오게 되죠.

적어도 가수 보아의 삶은 저보다 포기한 것이 많을 겁니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며 남들에게는 흔한 학창시절 친구를 포기해야 했을 겁니다. 일반인 친구뿐 아니라 연예인 친구조차도 쉽게 사귈 수 없었을 겁니다. 실제로 지난주 방영된 <집사부일체>를 통해 보아는 너무 이른 나이에 데뷔를 하다 보니 가수친구가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을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야 했으며 다이어트와 과도한 춤 연습 등으로 성장에 방해를 받기도 했어야 했습니다.

가수 보아에 대해서 좋아하고 싫어함을 넘어 그녀가 살아온 노력의 순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 보아가 말 합니다 “일에 지친다는 것은 자만심”이라고 말이죠. 저는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던 것일까요? 그나마도 좋아하고 있는 일을 하고 있는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임에도 왜 지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일까요?

아마도 저는, 자만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 초심을 잃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기~

몸이 피곤할 때도 있지만 일에 대한 짜증은 안낸다. 일에 지친다는 것은 자만심이라고 생각한다. -가수 BoA-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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