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흥행 속도가 무섭습니다.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의 호평은 쏟아졌고 2018년 첫 천만 영화가 됐습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신과함께>. 적지 않은 분량을 영화화 한다는 소식은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낳았고, 관객들은 흥행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2017년을 마무리 하는 시점, 저도 한국영화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신과함께>는 웹툰이든 영화든 꼭 한 번은 봐야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승법 제 1조 1항! 이승에서 진심 어린 용서를 받은 자는 저승에서 다시 심판할 자격이 없다"
-영화 <신과함께> 이정재 대사 中 -

영화를 관람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겠지만, 영화는 보는 내내 나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주인공 김자홍이 재판을 하나 하나 지나갈 때면 나도 모르게 ‘저 재판 위의 망자가 나라면?’이라며 감정 이입을 하게 됩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러지 않았을까요?) 그러면서 안도를 내쉬기도 하고 또 무섭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의 잘 못 됐던 과거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정으로 알리고 싶었던 것은 나의 과거에 대한 채찍은 아니었습니다. 그 어떤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승에서 진심으로 내가 용서를 구하고 그 용서를 진심으로 받는다면, 그 과오는 모두 심판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즉 이승에서 반드시 잘못한 일에 대해 사과를 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는 겁니다.

"난 너에게 15년이라는 시간을 주었다. 이승에서 못한 걸 저승에서 하려 한다 말인가" - 영화 <신과함께> 이정재 대사 中 -

우리는 잘못에 대해 알고 인지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해 용서를 비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러나 그렇게 생각만 한 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시간이 흘러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신과함께>에서 이정재가 특별출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감동이 큰 이유는 그가 전한 메시지가 진하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남은 시간을 용서와 사랑으로 함께한다면 설사 생을 마감하는 시간이 오더라도 후회보다는 감사가 더 큰 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8년 한 해는 모두에게 용서와 사랑이 있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런날~ 2018년을 용사와 사랑으로 시작하는 날~

"저승법 제 1조 1항! 이승에서 진심 어린 용서를 받은 자는 저승에서 다시 심판할 자격이 없다" 
-영화 <신과함께> 이정재 대사 中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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