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이란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26~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NAM)에 참석할 것이라고 걸프타임스와 dpa통신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비동맹회의의 대변인인 모함마드-레자포르카니는 김1위원장이 첫 공식 외국 방문지로 이란을 선택했다며 이번 회의에 40여개국 정상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이란 인터넷 매체 ‘타브나크’는 전했다.

포르카니 대변인은 또 김정은의 방문이 북한과 이란 양국의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국가원수로서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이란의 또 다른 인터넷 뉴스 매체인 아프타브는 이번 회의에 중동 등 아시아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카타르, 이집트, 팔레스타인, 중남미에선 에콰도르와 쿠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의 정상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테헤란에 있는 유엔 사절단은 성명을 내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NAM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 총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 정부가 반대의 뜻을 밝힌 상태다.

지난 1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역시 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NAM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동맹회의는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정상회의에는 이란이 이집트에 이어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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