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대만)] 대만 여행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예스진지’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예스진지’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지역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예를 들어 ‘예스진지 투어’라고 한다면 예류와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하나의 루트로 만들어 투어 하는 것을 의미하죠.
그런데 간혹 ‘예스진지’가 아닌 ‘예스지’, ‘스진지’ 이런 식으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사람이 이 경우를 많이 선택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곳을 가봐야 하냐고요? 물론 네 군데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고 볼거리가 있기에 시간이 있다면 모든 곳을 방문하길 권하지만, 적어도 ‘스펀’은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만 스펀의 천등 날리기. 감성 돋는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등 고르기
스펀에 도착하면 생각보다 많은 상점에서 등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등은 색상과 크기에 따라서 다르며, 색상이 많을수록 비쌉니다. 그러나 매장마다 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어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고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소원 적기
천등가게에서 등을 고르면 행거 같은 곳에 걸어줍니다. 그러면 각자가 원하는 소원을 적으면 됩니다. 등은 총 네 개의 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소원은 네 개의 면 모두에 작성할 수 있습니다. 즉 4명 이하라면 큰 등을 하나 사서 적기에 충분한 거죠.
3. 등 날리기
작성이 다 끝나면 매장의 직원들이 등을 날리기 위해 도움을 줍니다. 어설프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한국말을 합니다. “등을 돌려주세요” “한 번 더” “김치” “웃어”라는 말들이죠. 등을 날기 전에 사진기를 이용해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그런 다음 등에 불을 붙이고 하늘로 날립니다.
4. 주의사항
1) 기찻길
스펀 기찻길은 실제로 기차가 운행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기차가 지나다닙니다. 물론 기차가 오기 전 경고 안내를 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지만, 너무 방심하고 있으면 큰일 날 수 있습니다.
2) 날씨
대만은 비가 많이 오는 나라입니다. 계절이나 시간에 관계없이 비가 자주 옵니다. 따라서 우비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고, 등은 비가 너무 많이 오지 않을 때 날리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등이 날지 못하고 추락하는 경우, 건물 옥상에 주저앉는 경우들이 있는데 소원을 빌고 난 뒤 등이 날지 못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겠죠?
대만 여행에서 예스진지 중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절대 스펀은 빼지 마세요~ 낭만과 즐거움 또 희망이 숨 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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