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일본 오키나와)] 시시각각 변하는 맑고 푸른 하늘, 오색 빛의 드넓은 태평양 바다. 오키나와를 여행하면 오랫동안 남게 되는 잔상이다. 그런 오키나와의 특징이 가장 극명한 장소, 바로 만자모가 아닐까.
만자모는 망망대해를 끼고 있는 기암절벽 위의 넓은 벌판 말한다. 만자모라는 이름은 '1만 명이 앉아도 충분할 정도로 넓다'고 해서 명명된 것으로, 깎아지른 듯 한 석회암 위 넓은 잔디밭, 그리고 맑고 푸른 하늘이 만들어내는 절경은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속의 한 공간을 연상케 한다.
만자모의 첫 번째 특징, 바로 코끼리를 쏙 빼 닮은 기암절벽의 형상이다. 만좌모의 초입구에서는 코끼리의 코만 보이는 것이 걸으면 걸을수록 점점 코끼리의 전체 형상이 만들어져 사진기를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한다.
만자모의 두 번째 특징, 서로 우열을 가리지 않고 하늘/바다/초원이 각각 묵묵히 관관객의 발걸음, 눈길 그리고 후각을 만족시킨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여러 빛깔의 바다, 다양한 종의 식물은 풍성한 경관을 만들어내며 짧은 코스를 아쉽게 만든다.
오키나와 여행 시 오키나와의 정취를 한눈에 느끼고 싶다면, 만자모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가 막힌 절경이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 저장’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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