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지수] '저렴한 이동전화' 알뜰폰(MVNO)의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3만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은 작년 10월 중순 100만 가입자를 모집한 지 10개월여 만에 추가로 100만 가입자를 끌어들였다.
5천400명이 넘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에서 알뜰폰의 점유율은 약 3.7%에 불과하지만 인구보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더 많은 포화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알뜰폰은 통신망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망 투자와 운영에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알뜰폰 업체들은 여전히 홍보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뜰폰의 강점인 '저렴한 요금'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통사의 보조금 경쟁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알뜰폰 업체 시장 속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도 나타났다.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은 통신 결합상품, 콘텐츠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8월 기준 48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 전체 알뜰폰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알뜰폰으로는 휴대전화 본인확인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이동통신 3사만 본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됐기 때문인데, 알뜰폰 가입자가 증가하면 이같은 서비스 제약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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