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민주당이 당사를 9년 여만에 여의도로 이전하고 당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변경한 가운데 1일 오전 김한길 대표가 새 당사 입주식에서 새로운 당기를 흔들어 보였다.

이날 오전 여의도 대산빌딩 10층에서 새 당사 입주식은 김한길 대표가 지난 6월 발표한 ‘당 혁신안’에 따른 것으로 새누리당 당사 맞은편으로 당사를 옮겼다.

새 당사는 127평으로 영등포시장에 있던 기존 당사(1400평)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자그마한 규모다. 당사 이전을 총괄했던 박기춘 사무총장은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강화는 물론, 당무집행 효율성 제고, 정책네트워크 활성화라는 ‘3대 원칙’ 하에 현 대산빌딩으로 최종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당사 입주식에 맞춰 변경된 PI(Party Identity·당 상징)를 발표했다.

민주당이 새롭게 공개한 PI는 파란 바탕의 직사각형 안에 하얀색으로 ‘민주당’이라는 글자가 새겨져있고, 글자 왼편에는 삼각형이 자리했다.

삼각형에는 ‘사람’, ‘미래로 향하는 화살표’, ‘조화’라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있으며, 더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에는 ‘사람이 먼저’라는 민주당의 인식, ‘화살표’에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역동·진취성 등이 담겨있다.

‘조화’는 민주당이 지향하는 3대 가치인 민주·민생·평화의 어울림을 삼각형을 통해 표현한 것이다.

서체는 굵은 명조체로 “단단함, 깨끗함, 간결함을 상징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든든한 민주당을 표현한 것”이라며 “동일한 크기와 동일한 높이의 서체는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민생 정당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노랑 또는 초록을 당색으로 쓰던 관념에서 벗어나 이번에 파란색으로 당색을 바꿨다. 보통 파란색은 보수정당, 빨간색은 진보정당으로 표현됐지만, 지난해 새누리당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당색을 바꾸면서 고정관념을 깼다. 이후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자신의 대표색으로 파란색을 사용했었다.

박 위원장은 “PI의 총체적 의미에 대해선 “변화와 확장, 과감한 변화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민주당을 표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한길 대표는 당사 이전과 PI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민주당의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새 집에서 다시 시작하자. 새 마음으로 새 색깔의 옷을 입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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