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지수] 재패니메이션(Japanimation) 거장이라 불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최근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하는 무료 월간 소책자 '열풍' 최근호에 '헌법개정 등은 언어도단'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담았다.

미야자키 감독은 최근 아베정권의 헌법 96조 개정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사기다"라며 "총리와 당대표의 역사인식 부재에 질린다. 생각이 부족한 인간들이 헌법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 아베 정권을 비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일본의 보수우익 인사들이 전전(戰前)의 일본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잘못한 부분을 분명하게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민족의 자긍심과 연결된 부분이기때문에 분명히 사죄하고 제대로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941년생으로 1978년 TV시리즈 '미래소년 코난'으로 첫 애니메이션 연출을 맡은 후 1984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로 거장 반열에 올랐으며,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이웃집 토토로'(1988), '마녀 배달부 키키'(1989), '붉은 돼지'(199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 위의 포뇨'(2007) 등 다수의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적으로 인정받는 감독이다.

한편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바람 불다'는 20일 일본 현지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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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배달부 키키'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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