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7일 전자발찌의 성능을 개선해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하고 절단이 한층 어려운 ‘제5세대 전자발찌’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발찌에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해 위치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등에 진입할 경우 측정위치 값의 신뢰도가 다수 떨어졌다.

또 현재 발찌보다 훨씬 부드럽고 절단 저항력이 강한 ‘강화 스테인리스’를 적용한 발찌를 제작해 발찌 훼손을 줄이고 관리의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내달부터 성폭력 범죄자의 전자발찌 훼손 이외에 야간 외출금지, 특정인에 대한 접근금지 등 ‘준수사항 위반’을 할 경우에도 경찰과 공동 출동하는 등 감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 성폭력 사범에 대한 보호관찰 전담 직원의 대면 지도 횟수도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성폭력 사범에게 월 4~5회 이상 지도 감독을 실시하고 현 7개 보호관찰소에서 운영 중인 ‘성폭력 사범 전담직원 지정ㆍ관리제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성폭력ㆍ살인ㆍ미성년자 유괴 등 특정범죄자 발목에 전자장치를 부착 24시간 추적하는 전자발찌 제도는 2008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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