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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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영국은 깊은 슬픔에 잠깁니다.

에이즈 퇴치, 아프리카 빈민 구호, 적십자 활동 등 자선활동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던 한 여성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죠.

올해 사망 20주기를 맞은 그녀,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입니다.

[출처/위키피디아,위키미디어,플리커,픽사베이,유성에프이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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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스펜서의 사망 20주기를 맞아 영국 매체들은 그녀를 추모하기 위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영국 채널4에서는 왕세자비로서 불운했던 다이애나를 그린 반면, BBC방송에서는 다이애나가 죽고 난 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를 위한 왕실의 노력들을 그렸다는 점이죠. 그래서일까요. 다이애나와 왕실과의 관계, 지금까지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다이애나와 왕실과의 좋지 않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출처/위키피디아,위키미디어,플리커,픽사베이,유성에프이엔터프라이즈]

실제로 다이애나가 죽었을 당시 영국왕실은 남일 이라는 듯 냉정한 태도를 보여 영국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었고, 왕실에서 다이애나를 죽였다는 음모론까지 제기 됐을 정도로 왕실과 다이애나의 관계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이애나 스스로도 왕세자비로서의 삶이 불행했다고 여겼죠. 그 이유,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죠.

[출처/위키피디아,위키미디어,플리커,픽사베이,유성에프이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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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81년,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성대한 결혼식이 열립니다. 그 결혼식의 주인공은 왕위계승 서열 1위 찰스왕세자와 스펜서 백작의 딸 다이애나. 축복과 행복의 시작이어야 하는 이 결혼은 불행과 비극의 시작이 되고 맙니다.

당시 스무 살의 다이애나는 세자비가 된다는 사실에 흥분했지만 찰스 왕세자는 이미 내연녀가 있었고 그저 훗날 왕비로써 부족하지 않을 사람이 필요해 사랑 없이 다이애나와 결혼했기 때문이죠. 본격적인 결혼생활이 시작되자 그제서야 다이애나는 찰스왕세자의 불륜을 보기 시작했고, 그래서 찰스왕세자에게 불륜관계를 청산할 것을 요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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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찰스왕세자는 아무런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이애나는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에게도 간청을 해보지만 “왕세자는 구제불능이야. 희망이 없어.”라는 대답만 듣고 맙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과 세간의 끊임없는 관심까지, 다이애나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 어려워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자살시도부터 거식증, 폭식증을 오가며 자기혐오에 빠지게 됩니다.

[출처/위키피디아,위키미디어,플리커,픽사베이,유성에프이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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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는 결국 찰스왕세자와의 관계 회복을 단념하고 왕세자비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합니다. 두 아들을 사랑으로 키웠고 많은 자선활동을 펼치죠. 영국 국민들은 이런 그녀의 모습에 존경과 사랑을 표합니다. 그런데 질투심이었을까요? 왕실은 다이애나의 대외활동을 제한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자신의 불운한 결혼생활을 알리는 책을 써내고,  이 사건으로 그녀는 찰스왕세자와 완전히 별거한 후 이혼 해, 드디어 왕실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나 그렇게 찾은 자유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 찰스왕세자와 교제할 때부터 다이애나를 괴롭혔던 파파라치들이 이곳에도 나타납니다. 연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차에 탄 그녀는 파파라치들을 따돌리려다 교통사고로 결국 죽음을 맞이하죠. 그녀의 나이 겨우 36세였습니다.

[출처/위키피디아,위키미디어,플리커,픽사베이,유성에프이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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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다이애나 스펜서. 그녀는 왕세자비로 있는 동안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왕실 생활에 행복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애나는 이혼 후에도 자선 활동을 펼쳐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죠. 특히 영국 여성들은 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가지고 사는 다이애나의 모습을 존경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모습들이 그녀가 세상을 떠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며 추모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짧았던 생이었지만 세상에 남긴 흔적은 결코 작지 않았던 그녀. 다이애나 스펜서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홍지수 / CG : 이연선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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