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미국 CIA로부터 북한 고위층을 넘겨받은 국정원 요원 재혁 역의 장동건. 자신이 데려온 VIP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자, 사건을 은폐하려 합니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절차와 법도 무시하는 경찰 채이도 역의 김명민. 연쇄살인사건의 해결을 위해 범인을 잡으려 하지만 외부의 압력으로 번번이 놓치게 되죠. 그리고 VIP를 쫓는 평북 보안성 소속 공작원까지.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른 박훈정 감독의 새로운 범죄 영화, 브이아이피입니다.

◀MC MENT▶

진행 박진아

영화 신세계를 통해 진한 느와르 영화를 선보였던 박훈정 감독의 신작 브이아이피. 2017년 한국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고 오프닝을 달성하며 극장가를 달구고 있습니다. 

브이아이피는 분단국가라는 특성을 활용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여기에 멈추지 않고 ‘기획 귀순자’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한 경찰과 국정원 그리고 북한 소속 전 공작원의 알력 다툼을 보여주고 있죠. 개봉 전부터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신선한 장르작으로 화제를 모아서 일까요, 개봉 후 다양한 평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범죄영화에서 나오는 깡패가 나오지 않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인, 각 캐릭터가 지닌 상징성이 있기에 사건과 캐릭터와의 관계를 살펴봐야 하는 영화. 북에서 온 브이아이피, 과연 그는 누구일까요? 오늘 무비레시피, 영화 브이아이피를 요리합니다.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영화 브이아이피. 막상 뚜껑이 열리고 나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는 ‘여성혐오’라는 부분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여성의 살해 장면이 너무 잔인하며 여성 캐릭터를 단순히 피해자로만 전락시켜 그 시선이 불편하다는 의견이죠. 

그러나 반대의 시각으로는 악역인 김광일의 잔인성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을 뿐이다. 영화는 말 그대로 극화된 이야기이고 장르적으로 상상이 허용되기 때문에, 발상과 스토리, 영상적인 면을 칭찬해줄만 한 영화라며 호응하는 관객들도 있습니다. 

또한 느와르 장르에 기대를 걸고 신세계2를 예상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철저히 사건 중심의 느와르고 감정을 교류할 만 한 인물이 없기 때문에 네명의 캐릭터가 케미를 보여 준다기 보다 소재를 캐릭터들이 밀고 나가는 영화라는 겁니다. 특히 주연 김명민은 이 영화에 대해 “이 영화는 신세계2를 만들려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느와르의 또 다른 신세계를 열었다”라고 자부했습니다. 

감독과 관객이 통하지 못했던 아쉬운 장면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에필로그▶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다룬 소재 ‘기획 귀순자’. 브이아이피의 소재가 독특하면서도 공감갈 수 있는 이유는, 영화 속 권력 구도가 현재 우리나라와 북한을 바라보는 세태와 다르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느와르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영화 브이아이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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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이정선 / 구성 및 연출 : 문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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