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지수] 전주지검 남원지청을 탈주한 지 25일 만에 붙잡힌 이대우(46)가 검거 이후 식사를 거부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대우는 부산 해운대역 앞에서 검거된 이후 수감된 전주교도소와 조사받는 전주지검에서 17일 오전까지 한번의 호박죽만 먹고 식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그가 검거됐다는 압박감과 탈주에 따른 가중 처벌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고, 검찰은 이대우의 심신 안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은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

이대우는 지난해 4월부터 150여 차례에 걸쳐 6억7천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되자 반평생을 보낸 교도소에 다시 수감되는 것과 도주 기간에 언론에서 과거 행각을 부각하는 데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검찰에 설명했다.

 
그는 도주에 지쳐 검거 직전에 자포자기 상태에서 '바다가 보고 싶어' 해운대로 왔다고 검찰에 진술했고 실제 검거 순간에도 모든 걸 포기한 듯 순순히 포박에 응했다.

결국 이대우는 검거됐다는 절망감과 도주를 결행할 만큼 암담하게 생각한 교도소 생활을 또 해야한다는 부담 그리고 도주와 이후 저지른 절도 행각, 도주로 피해를 본 가족과 지인에 대한 죄책감 등이 복잡하게 얽히며 큰 심리적 압박이 가중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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