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32 대한제국의 일본 속국화, 제1차 한일협약 [키워드 한국사]

[시선뉴스 이호기자/디자인 이정선 pro] ※본 기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시선뉴스를 구독하는 구독자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되는 기획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사실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주관적이거나 아직 사실로 판명되지 않은 사건의 정보 등에 대해서는 작성하지 않는 것(혹은 해당 사실을 정확히 명시)을 원칙으로 합니다※
 
러시아와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서울을 점령하고 친러 관리 및 인사들을 납치, 감시하는 등 무력을 행사하여 한일 의정서를 체결하게 하여 한반도를 자신들의 군사기지로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러일전쟁에서 전황이 일본에게 유리하게 흐르자 일본은 본격적으로 대한제국을 침탈하기 위한 야욕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를 위해 일본은 한국의 재정과 외교정책을 쇄신하기 위해 외국 고문을 초빙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미 힘이 빠질 대로 빠진 대한제국 정부는 러시아까지 격파해 버린 일본의 요구를 거부할 여력이 없었다.

그리하여 1904년 8월 22일 외부대신서리 윤치호와 일본공사 하야시 곤스케가 ‘한일외국인용빙협정’을 체결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1차 한일협정이다.
 
1차 한일협정의 주요내용으로는
 
1. 대한정부는 일본정부가 추천하는 일본인 1명을 재정고문으로 하여 한국정부에 용빙하고, 재무에 관한 사항은 일체 그 의견을 물어 시행할 것
 
2. 대한정부는 일본정부가 추천하는 외국인 1명을 외교고문으로 하여 외부에 용빙하고 외교에 관한 요무(要務)는 일체 그 의견을 물어 시행할 것
 
3. 대한정부는 외국과의 조약체결, 기타 중요한 외교안건, 즉 외국인에 대한 특권양여와 계약 등의 처리에 관하여는 미리 일본정부와 협의할 것
 
등이다. 이 협약으로 인해 일본은 대한제국의 외교, 재정에 간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었고 재정고문으로 파견된 메가타 다네타로는 화폐정리사업을 추진하여 대한제국의 경제를 어지럽히고 일본 자본이 들어오기 쉽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협약을 바탕으로 일본은 대한제국을 근대화한다며 군사, 경무, 학부 등 주요 부문에 고문을 배치시키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사실상 대한제국이, 조선이 일본의 속국이 되는 과정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일본은 대한제국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며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자 을사조약(2차 한일협정)을 강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