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범준 PD] 어린이날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 자주 사용되는 페이스 페인팅용 물감 10개 중 6개에서 유해금속인 바륨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시판 중인 페이스 페인팅용 물감 10개 제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6개에서 최대 4천325ppm(㎎/㎏, 100만분의 1)의 바륨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바륨은 피부와 눈에 자극을 일으키고 인체에 흡수되면 위장관 장애, 심전도 이상, 혈압상승, 근육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제품별로는 중국산 '페이스 페인트 스틱 푸쉬업'에서 적색 바륨 4천3255ppm이 검출됐고, 역시 중국산인 '삔뚜라 데 카라'와 '페이스 바디 페인트'에서 각각 적색바륨 787ppm, 278ppm이 검출됐다.

국산 제품 가운데는 컬러뱅크 비비드가 만든 '예전 페이스페인트'와 '분장물감'에서 각 584ppm, 564ppm의 적색 바륨이 검출됐다.

특히 페이스 페인팅용 물감은 색조화장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화장품법에 따라 원료 전성분·사용기한·주의사항 등을 표시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한 업체는 한 곳도 없는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유해금속이 검출된 물감에 대한 신속한 회수조치와 유통제품의 표시관리 강화, 페이스 페인팅 제품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기준 마련을 건의할 방침이다.

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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