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눈을 더 크게 보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미용용품 속눈썹. 이 속눈썹을 붙이기 위해 사용되는 접착제 제품 20개중 11개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서 유통·판매 중인 '속눈썹 접착제'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량 시험검사와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이 결과 조사대상 20개 중 11개(55.0%)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이들 11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20㎎/㎏이하)의 최소 740배~최대 2180배 (1만4800㎎/㎏~4만3600㎎/㎏) 검출됐다. 이 중 9개 제품은 톨루엔도 기준치(20㎎/㎏이하)의 최소 1.9배~최대 414.5배(38㎎/㎏~8290㎎/㎏)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 기체는 시야를 흐릿하게 하는 등 안구 자극을 유발하고 안구나 피부에 직접 접촉 시 화학적 화상이나 따가움 등을 유발하고 톨루엔은 안구 접촉 시 충혈과 통증을 동반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속눈썹 접착제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관련 사업자에게 제품 회수 및 시정을 권고했다. 환경부에는 속눈썹 접착제 안전 및 표시 관리 강화와 메탈메타크릴레이트 관련 기준 설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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