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통영, 거제, 고성 인근 해역의 생굴을 맛 볼 수 없게 됐다.

통영, 거제, 고성 인근 해역의 생식용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돼 생산이 잠정 중단됐다. 정부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해역의 굴은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통영 굴을 생으로 먹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3일 통영에서 열린 굴 위생관리 협의회를 통해 이들 지자체 일부 해역의 생식용 굴 생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어 해수부는 가열·조리용으로 용도 표시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했다.

경남도 등 해당 지자체는 굴 제품을 가열·조리용으로 용도를 정확히 표시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가정집 정화조 소독, 해상 오염행위 단속 강화 등 오염원을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이들 세 지역의 굴(생식용)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수협 측은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며 대형마트 측과 판매 재개를 협의 중이다. 정부는 소비자 안전과 어업인 타격을 동시에 감안해 후속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 관계자는 “노로 바이러스는 열에 취약해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 시 사멸한다. 익혀서 굴을 먹을 경우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수협과 지자체가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위판 단계부터 가열·조리용으로 표기하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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